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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 Aug 26. 2022

[문답노트#3] 당신은 언제 가장 솔직한가요?

솔직함과 노골적임의 차이


우린 솔직하지 못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잘못된 건 아니다. 사람이 매번 솔직할  없다.


그리고 우리의 솔직함이 늘 옳고, 아름다우며 사랑스러울 수 없으며, 사회가 늘 솔직함을 수용해 줄 수도 없다.


하지만 솔직해지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이는 사람과의 소통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자신과 가까워지는 방법이기도 하다.


우린 모두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 자신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을 때가 많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이유는 대부분 소통의 부재와 어려움에서 온다. 서로의 의도와 솔직한 마음만 잘 전달돼도 오해로 인한 갈등과 미움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Q. 당신이 자신에게 솔직할 때는 언제인가요?

 

샤워를 하며 고단한 하루를 끝내고 책상 앞에 앉으면, 무언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  내 안에 있는 목소리가 말을 걸어온다.


그를 따라 가장 솔직하게 내 마음이 어떤 지 끄적여 다. 순간 가장 솔직해진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솔직함이 늘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리고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모든 경계를 풀고 가슴에 안길 수 있을 때, 그리고 이건 무엇이든 이게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 때 솔직해진다.




Q. 솔직한 것과 노골적인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솔직함에는 미세한 떨림과 두려움이 있다. 내 고백이 상대의 영혼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는 걱정. 조심스럽지만 용기 있는 울림이다.


노골적임은 좀 더 거칠다. 욕망이 투영된 몸부림이다. 목적이 상대의 안위가 아닌 나에게 있다. 의도가 배어있다는 점에서 견디기 힘들다. 하지만 필요할 때도 있다. 솔직함만으로 무언갈 피력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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