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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 Sep 05. 2022

[문답노트#5] 1년 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늘 나의 선택을 믿어온 내가 나에게


Q. 1년 후에 받는 편지를 자신에게 보낸다면 어떤 내용을 쓰고 싶나요?


당장의 내일도 내다볼 수 없다. 하지만 꼭 1년 뒤 나에게 편지를 써야 한다면 "지금껏 삶에서 해 온 너의 선택들이 결코 나쁘지 않았고, 몇몇은 정말  멋진 선택이었다"라고 해주고 싶다.


그러니 조금 불안하더라도 앞으로 계속 나아가라고, 그때도 그랬으니까 지금도 그럴 수 있다고. 1년 뒤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나를 긍정하고 지지해주고 싶다.


그리고 그때도 글을 쓰고 있다면, 조금 더 격렬하고 넓게 너의 감성을 펼쳐나가도 좋다고 말해주고 싶다. 너의 글이 때로는 정말 마음에 깊이 와닿는다고 말이다.  



Q. 그 내용을 쓰고 싶은 이유는?


진심으로 나를 응원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생각해 보면 결국 첫 번째는 나 자신이다. 혼자 위로하고 마는 자위행위를 하라는 게 아니다.


우린 모두 인간이기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의 모습 또한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경험헀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고로 나에게 나에 대한 긍정적인 말과 경험을 많이 겪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Q. 편지의 마지막을 어떤 문장으로 끝내고 싶나요?


지금껏 해 온 너의 선택은 늘 진중했고, 몇몇은 누가 봐도 정말 멋진 선택이었다고 생각해. 난 앞으로도 너를 믿을 거야. 그러니 누가 뭐래도 넌 할 수 있어. 늘 그래 왔듯 너 자신을 점검하며 앞으로 나아가. 넌 글로 나아가는 이니까.



Q. 편지를 받으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나요?


편지를 쓴 이때가 어렴풋이 떠오르면서, 한편으론 그리워질 것 같다. 1년이라면 많은 게 변하진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갈 순 없을 테니까. 하지만 또 이렇게 살아낸 나 자신을 보며 뿌듯하고 상쾌한 기분이 들 것 같기도 하다.


무언가를 꼭 이룬 상태보다는, 어떤 상황이든 잘 받아들이고 극복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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