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주인 中, 이기주
물소리에 찬찬히 귀를 기울이다 보면
물이 내 안으로 스며들어
날 괴롭히는 감정들을 꽉 부여잡고는
마음의 밑바닥으로 가라앉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우리가 물과 불을 멍하니 바라보며
시간을 흘려보내는 이른바 '물멍'과 불멍'으로
헛헛한 마음을 달래는 것도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모른다.
-마음의 주인 中, 이기주
글을 길삼아 살아가고 싶어 '글로 나아가는 이'라는 필명을 지었습니다. 세상 살며 잊기 쉬운 정서의 흔적을 시, 소설, 에세이에 담고 있습니다. 작게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