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사건으로 현 시대를 풍자한다.
오랜만의 주말에 생긴 여유에 넷플릭스에 들어가
가장 최근에 나온 TOP10 중 상위에 있는 한국영화 한편을 골라서 봤다.
참신한 전개였다.
나는.. 보통 중간에 스토리의 맥이 끊기는 류의 영화를 잘 못 본다.
대표적으로 뮤지컬 영화 같은? 개인 취향일 뿐, 싫다는 건 아니다. 명작도 너무 많으니까.
근데 이 <굿뉴스>는 단번에 끝까지 봤다.
실화 기반인지라 스토리도 탄탄했고, 보는 내내 신선했다.
물론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서 연기를 너무 잘한 탓도 있을 거다.
사실 이 영화가 실화를 기반으로 했는지는 모르고 보기 시작했는데
보다가 문득 이 사건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이 머릿 속을 스쳐지나가서
영화가 끝난 후 이 사건에 대해 바로 검색해봤다.
찾아보니 1970년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명, 요도호 납치 사건이 모티브였다.
나도 그냥 허술한 납치극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후반부의 한 대사였다.
진실은 때론 거짓을 말하고, 거짓도 진실이 되기도 한다.
1. 일어난 사실
2. 약간의 창의력
3. 믿으려는 의지만 있다면
나에게는 이 한 문장이 주는 임팩트가 영화 전체의 스토리에 몰입하는 것보다 훨씬 큰 울림을 줬다.
지금의 세상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말 아닌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 속에서 살고 있고,
사실보다 자신이 믿고자 하는 것을 먼저 믿는 시대에 살고있는 요즘.
확증편향이 주는 영향력에 대한 무서움을 일깨워주는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했다.
‘굿뉴스’는 바로 그 부분을 풍자하고 있었다.
지금 나에게 굿뉴스가 정말 사실을 담고 있는지,
약간의 창의력과 믿고자 하는 의지로 인해 굿뉴스가 되어버리진 않았는지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