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주저 없이 ‘선택의 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좋은 선택을 하려면 이성적이고 차분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쉽게 흔들립니다.
특히 ‘결핍(Scarcity)’ 앞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미국 세인트존스 병원의 사례를 들어 보겠습니다. 수술실이 여유 없이 꽉 차 있으면, 오히려 응급 환자를 제대로 받지 못해 비효율이 생긴다고 합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현금 한 푼 없는 계좌는 이미 결핍 상태에 놓여 있고, 그 결핍이 최악의 선택을 불러옵니다.
왜 우리는 하필이면 최저점에서 주식을 팔아버릴까요?
저는 그 이유가 바로 ‘결핍의 심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부족하다는 불안감은 사고를 흐리게 만듭니다.
작은 수익에도 조급하게 매도하거나, 급락장에서는 아무 전략 없이 공포에 휩쓸려 팔아치우게 됩니다.
저 역시 여러 번 같은 실수를 했습니다.
특히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전 세계 수많은 투자자들이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공포에 떠는 동안 장기적인 그림을 보지 못했고, 되돌아보면 가장 큰 기회였던 순간을 놓친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 관세 이슈로 인해 테슬라나 빅테크 주식이 큰 변동성을 보였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누군가는 급락을 두려움으로 받아들였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일생일대의 매수 기회로 삼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결핍의 심리를 이길 수 있을까요?
답은 바로 ‘여유(Buffer)’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워런 버핏'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장을 떠나지 말라.”
여기서 말하는 ‘남아 있음’은 단순히 주식을 끝까지 들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을 준비해 두라는 뜻입니다.
현금은 단순히 투자 수단이 아니라, 흔들리는 멘털을 붙잡아주는 안전벨트이자 산소통 같은 존재입니다.
여유 자산을 가진 투자자의 질문은 달라집니다.
결핍에 쫓기는 사람은 “언제 팔아야 하지?”를 고민하지만, 여유 있는 사람은 “이 하락장에서 언제 더 살 수 있을까?”라고 묻습니다.
불과 10%의 현금만 있어도 하락장에서 공포를 기회로 바꾸고, 전략적 선택이 가능해집니다.
이것이야말로 부자의 사고방식입니다.
결국 투자의 성공은 돈의 크기가 아니라 선택의 질에 달려 있습니다.
짧은 수익이나 타이밍 맞추기에 집착하다가 장기적인 복리 효과를 놓치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반드시 심리적 완충제인 현금 여유를 확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서 자신에게 맞는 성장주와 배당주의 균형 전략(바벨 전략)을 꾸준히 실행해야 합니다.
여유가 있을 때 우리는 충동적인 선택을 피할 수 있고, 시간이라는 복리의 마법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계좌 속 현금 여유를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그 여유가, 앞으로의 선택을 얼마나 단단하게 만들어줄까요?
+@
일단 시작합시다.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