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장난이 아니니까, 우리는 더 크게 웃는다

by 부디아이

삶은 장난이 아니니까, 우리는 더 크게 웃는다



연락을 주고받을 때마다 “잘 지내?”보다 “요즘 너무 피곤하다”는 말이 먼저 나왔던 친구들과, 오랜만에 점심 약속을 잡았습니다.


‘자유 시간’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아이들을 학교와 유치원에 내려보내고 밥 한 끼 먹고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짧지만 소중한 시간...

일주일의 전쟁터에서 잠시 휴전을 선언하고 나온 두 명의 40대 전우처럼, 우리는 마주 앉았습니다.


40대라는 나이는 참 묘합니다.

책임은 커지고, 현실은 무겁고, 꿈은 조금씩 뒤로 밀립니다.

각자의 짐은 다르지만, 대화의 시작은 언제나 한숨이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는 웃었습니다.

웃음이 터지면 터질수록, 어쩐지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분명 힘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도, 우리는 그 고단함을 농담으로 바꾸며 웃고 있었습니다.


문득 궁금했습니다.

우리는 왜 그렇게 웃었을까.


그때 문득 떠올랐습니다.

얼마 전 방송인 최화정 님의 인터뷰 속 한 장면이었습니다.


“인생은 그렇게 행복하지 않잖아요. 사는 게 녹록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반작용으로 더 긍정적이고, 더 웃을 수 있는 거예요.”

“늘 웃는 비결이 뭐니? 삶은 장난이 아니니까.”


그 말이 이상할 만큼 깊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반작용’이라는 단어가, 마치 지금의 우리를 설명해 주는 것만 같았거든요.


삶이 주는 무게가 너무 무거워, 그 압력에 짓눌리지 않기 위해 오히려 더 밝게 튕겨 오르는 마음.

그것이 바로 우리가 택한 방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건 단순한 도피가 아니라, 버텨내기 위한 의지의 형태입니다.

마더 테레사 수녀님도 이렇게 말씀하셨죠.


“삶은 언제나 쉽지 않다. 그러나 그 속에서 웃을 이유를 찾는 것, 그것이 용기다.”



그날 우리의 웃음은 즐거워서가 아니었습니다.

삶이 무거워질수록 더 크게 웃는 건,

결국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반작용의 몸짓이었을 겁니다.


짧은 한 시간이었지만, 그 웃음 덕분에 다시 버틸 힘을 얻었습니다.

삶은 결국, 무게를 견디는 우리의 태도에 대한 시험이 아닐까요.


최화정 님의 말처럼,

삶이 우리를 짓누를 때 우리는 그 무게만큼 더 높이 튕겨 오르는 ‘반작용’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마더 테레사의 말처럼,

그 무거운 현실 속에서도 웃을 이유를 찾아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용기 아닐까요.


요즘 당신의 하루는 어떤 무게를 지니고 있나요?

그 무게 앞에서,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반작용의 웃음’을 만들어가고 있나요?



+@

일단 시작합시다. 할 수 있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의 월요일은 아들의 파란색 가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