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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동안 차 한 대만 탈 수 있다면

워런 버핏이 말한 인생 최고의 투자처

by 부디아이

평생 동안 차 한 대만 탈 수 있다면 있다면



‘자기 관리’는 나중 일이 아닙니다.

지금 돌보지 않으면, 언젠가 멈추게 됩니다.

워런 버핏의 인터뷰에서 깨달은 ‘가장 중요한 투자처’는 바로 나 자신이었습니다.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은 인생을 더 멀리, 오래 달리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50세가 되어서야 관리를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그때쯤이면 이미 녹슬어 있을 겁니다.”


얼마 전, 유튜브 채널 [내일은 투자왕–김단테]에서 워런 버핏의 인터뷰 영상을 보다가 이 문장을 들었습니다.


야후와의 2019년 인터뷰였는데, 이상하게 이 말이 오래도록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군요.


“우리는 평생 단 한 대의 차를 받는다고 생각하고, 그 차를 아끼고 정비하며 타야 합니다.

몸과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순간, 제 지난 시간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은 육아휴직 중이라 조금은 숨 쉴 틈이 생겼지만, 불과 1년 전만 해도 제 하루는 전쟁터와 같았습니다.


맞벌이를 하며 아이 둘을 키우고, 회사에서는 승진 이후 더 많은 책임을 맡다 보니 아침부터 밤까지 쉴 새 없이 움직였죠.


퇴근 후엔 집안일과 육아, 다음 날 업무 준비까지 하느라 제 하루는 정말 ‘내 시간’이 없었습니다.


식사는 허겁지겁 먹는 경우가 많았고, 수면은 항상 부족했고, 늘 피곤했습니다.


마음도 지쳐가고 있었지만, 그걸 제대로 돌볼 여유조차 없었죠.


“다들 이렇게 살지 않나?”

“조금만 더 참으면 나아지겠지.”


스스로를 그렇게 달래며 하루하루 버텼지만, 돌이켜 보면 저는 제 몸과 마음을 방치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워런 버핏의 말처럼, 우리는 ‘내가 평생 탈 단 한 대의 차’를 타고 인생을 달립니다.


그런데 저는 정비 한 번 없이 계속 달리기만 했던 거죠.


그가 말했습니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만큼 훌륭한 투자는 없습니다.”


그 말은 돈을 쓰라는 의미가 아니라, 시간을 나에게 쓰고 에너지를 나에게 할애하라는 뜻이었습니다.


내 삶의 엔진인 몸과 마음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어느 날 갑자기 멈추는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조금씩 달라지려 노력 중입니다.


아침에 잠깐이라도 산책을 하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일주일에 몇 번씩 러닝을 합니다.


그 시간 동안 저는 저를 점검합니다.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멈췄던 에너지를 천천히 다시 채워 넣습니다.


우리가 진짜 아껴야 할 건 몸도, 마음도, 미래도 아닌 ‘지금의 나’입니다.


누구도 내 몸과 마음을 대신 관리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게 나의 유일한 책임이자, 동시에 특권이라는 걸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혹시 자신을 너무 뒤로 밀어놓고 있진 않으신가요?


평생 탈 단 하나의 차처럼, 우리 자신을 돌봅시다.


당신에게 주는 최고의 투자는, ‘당신 자신에게 하는 투자’입니다.



+@

일단 시작합시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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