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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 를 읽고

어쩌면, 우리는 각자의 구원이 필요한가

by 부엄쓰c
어쩌면
부사
1.확실하지 아니하지만 짐작하건대.
2.도대체 어떻게 하여서.


소위 작가님의 글을 읽다, 문득 숨이 막혔다.



어릴 적, 폭력적인 아버지로부터 엄마와 함께 도망쳐 나온 작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오랜 시간 '공포'로만 기억하며 마음의 벽을 쌓고 지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깊은 미움과 원망 속에서 조금씩, 아주 조심스럽게 ‘사랑의 가능성’을 해독해보려 한다.

그 감정이 정말 사랑이었을까, 아니면 그저 상처였을까.
풀리지 않는 마음을 마주하며 작가는 자신을 천천히 다시 살려내고 있었다.

나는 그 문장들 사이에서 내 마음 한 조각이 미세하게 떨리는 걸 느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구원이 필요한 것 아닐까.
누군가는 어린 날의 자신을, 누군가는 오래된 미움을,
또 누군가는 살아내기 위해 애써 감춰온 감정을 구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 구원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일이고,
이렇게 누군가의 진심을 마주하며 오래된 내 감정을 조심스레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되는 일인지도 모른다.

나는 오늘, 다시 내 안의 기억에게 묻는다.
그때의 나를, 지금의 내가 구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구원은 결국, ‘나로부터’ 시작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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