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성취가 누군가의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5월에 받은 에드포스트 수익은 1,442원, 브런치 응원은 6,000원이었다. 숫자는 작아 보이지만 나에겐 무척이나 소중한 숫자였다. 나의 첫 소설 <등불>을 읽고 “너무나 결이 고운 소설이라며 감동적으로 잘 읽었다”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준 독자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내 가슴 깊숙한 곳까지 닿았다. 그리고 소위 선배 작가님의 꾸준한 관심과 응원, 이야기꾼님과 리얼워니님, 마음부자님을 비롯해 진심 어린 댓글과 응원을 보내주는 이웃들과 독자들 덕분에 나는 오늘도 계속 글을 쓸 힘을 얻는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나의 삶도 꿈처럼 편안하거나 안정적이지 않다. 소설이라는 장르를 처음 써보면서 초보자인 나는 좌충우돌 중이다. 잘 쓰고 있는지, 좋은 글인지 헷갈리면서도 나의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정성을 다한다. 호기롭게 매일 연재를 도전했던 나는 종종 현타를 맞는다. 내가 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내 길이 맞는지 아닌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처음 마음을 지키며 지치지 않으려 한다.
그렇게 불안한 와중에도 나와 또 다른 나들을 위해 한 줄기 빛이 되고자 글을 쓴다. 때로 현타를 맞기도 하지만, 이웃과 독자가 늘어나고 수익도 조금씩 늘어난다. 그렇다면 나는 제대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나의 진심을 다시 되새기고 그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기 위해 수익을 기부한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나의 글이 나와 같은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불안을 관통하여 당당히 서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오늘 보육원에 3만 원을 기부했다. 수익을 기부하는 것은 내가 글을 쓰는 이유를 스스로 되새기고, 그 마음에 다시 서기 위함이다. 내 작은 나눔이, 내 마음이 누군가의 삶에 작은 온기와 위로가 되어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나에게 남기는 말:
"지치지 말고, 처음 품었던 마음을 잃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 나의 한 걸음이 누군가의 삶에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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