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피곤해도 오늘은 나를 먼저 챙기기로

너무 피곤해도 오늘은 나를 먼저 챙기기로

by 부엄쓰c


오늘은 정말 피곤했다.

아침부터 몰아친 회의들, 끊이지 않는 이메일 알림,

그리고 틈틈이 해결해야 했던 크고 작은 문제들.


퇴근할 무렵엔 어깨가 돌덩이처럼 무거웠고,

머릿속은 할 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집으로 향하는 길, 침대만 떠올랐다.


그런데 문득, 스스로에게 묻게 됐다.


“오늘 나는 나를 챙겼던가?”


일상의 의무들 속에서 나는 늘 나를 뒤로 미뤄왔다.

아이를 챙기고, 업무를 챙기고, 주변을 챙기느라

정작 나는 항상 맨 마지막이었다.


집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생각했다.

평소대로라면 바로 아이에게 달려가 이것저것 챙기고,

씻기고, 치우는 일을 반복했을 테다.

아이가 제대로 따라주지 않을 때면 또 감정이 올라오고 말았던 나날들.

사실은 아이를 살펴보고 걱정되는 마음과 빨리 쉬고 싶은 마음에

집으로 향했지만, 집에 들어서는 순간 또 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차 안에서 나에게 작은 시간을 주기로 했다.

시동을 끄고 그대로 가만히 앉아 있었다.

천천히 눈을 감았다.

온몸의 긴장을 풀고 가만히 숨을 내쉬었다.

나는 조용히 있는 것이 좋았다.

섬세하게 반응하는 감각들이 잠시 쉴 수 있고,

내 모든 의식이 오롯이 나에게만 향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나에게 10분을 허락했다.


그 작은 시간만큼은 죄책감을 내려놓았다.

나 자신에게 오늘 하루 정말 고생했다고,

애썼다고 다정히 속삭였다.


나를 위해 잠시 멈추는 시간,

이것이 오늘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었다.


오늘은, 그렇게 나를 먼저 챙겼다.


그래서 내일은 더 괜찮을 것 같았다.




오늘의 실천


아무리 피곤해도 하루에 한 번, 나를 가장 먼저 챙기는 시간 갖기.



나에게 남기는 말


“내가 편안해야 내 주변도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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