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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보이 richboy Apr 02. 2024

원시인다이어트 - 샐러드와 목련

오늘 점심도 어김없이 샐러드 였다. 

에어프라이어에 데운 비비고 후라이드 치킨 약간과 

비비고 붕어빵 3개를 더해 먹었더니 배가 부르다. 

채소도 배가 부를 수 있음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예전에 샐러드에 관련해 < 원시인다이어트 - 원시인처럼 살면 저절로 살이 빠진다? > 라는 제목으로 그를 쓴 적이 있는데, 적지 않은 사람이 읽었나 보다. Daum에는 메인 한구석에 실렸다는 소식도 받았다. 그만큼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이 많아졌단 반증이기도 하겠다. 





집에서 샐러드 만들기가 만만치 않다. 

1년 전만 해도 사지도 않을 것 같은 작은 크기의 양상추가 3,000원을 넘고, 

오이는 3개에 5,000원을 넘나든다. 작은 파프리카도 4개에 6,000원을 줬다.  


오늘 샐러드에 들어간 채소와 과일은 

양상추와 방울토마토, 오이, 바나나, 파프리카와 하루견과 정도다. 

발사믹 글레이즈와 올리브 오일을 듬뿍 뿌린다. 

과일과 채소를 기름지게(?) 먹으면 나름 맛있다. 






처음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때는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점심값 만큼 드는 것 같아 '비건(채식주의자)은 부자나 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하기는, 점심식사비도 10,000원 밑으로는 찾아볼 수 없으니

투덜거릴 것은 못된다. 그 정도보다는 싸게 먹히니까. 


샐러드로 배를 채우면 배는 부르는데 속이 불편하지 않다. 

배가 무겁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처음 샐러드로 점심을 할 때는 두 세시간 만 지나도 배가 다시 고파져서 불안했는데,

요즘은 약간의 허기가 오히려 편한 기분이 들어 좋다. 

그간 얼마나 배를 불리며 살았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만 2년째 아침에 토스트와 제철과일을 먹고, 점심엔 샐러드를 먹는다. 

저녁은 너무 늦지 않게 평소처럼 밥과 김치와 반찬, 때때로 고기와 생선을 먹는다. 

여러 이유로 많이 먹을 때도 있고, 술을 늦게 먹을 때가 생기면 한 두 끼를 굶어 

본래대로 되돌린 후, 다시 루틴을 따른다. 




목련이 만개하며 가을을 알린다. 

요사이 이른 아침도 10도를 넘고 있다.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다. -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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