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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보이 richboy May 07. 2024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 중에 공짜는 없다!


"당연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법칙이 있다.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 중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다.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모든 것에는 비용이 따르며, 대개 그 비용은 잠재적 보상의 크기와 비례한다. 



하지만 가격표가 달린 경우는 드물다. 비용을 현금처럼 치를 수 없다는 얘기다.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은 대부분 스트레스, 불확실성, 가다로운 사람 상대하기, 관료주의, 나와 상충하는 타인의 인센티브, 귀찮고 번거로운 일, 부조리한 상황, 기나긴 시간, 끊임없는 회의감 등의 형태로 우리에게 비용을 청구한다. 그것이 발전과 성공을 위한 비용이다. 


많은 경우 그 비용은 치를 가치가 있다. 그러나 에누리 없이 반드시 전부 치러야 하는 비용임을 기억하라. 여기에는 쿠폰도 없고 할인도 없다." (불변의 법칙, 모건 하우절, 277~2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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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쉬운 길 가기' 투성이다. 

내 아이 공부를 잘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학원을 보내고, 과외를 한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돈을 쓰는 일' 인 것을 모르는 때문이다. 남에게 외주를 줘서 아이의 성적이 좋아진다면, 그것이 진정한 아이의 성적일까? 서울대를 많이 보내기로 유명한 어느 학원이 출제위원에게서 문제를 빼냈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렇다면 그곳에 학원비를 댄 학부모는 아이 성적을 올린 것인가, 아니면 유출된 문제를 돈을 산 것인가. 


제대로 된 아이의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고,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뒤에서 응원하고 도와주는 것이다. 이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아이의 공부를 위해 부모가 더 봐야 하고, 아이를 지도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공부가 어디 있으랴? 아이 공부를 외주시키기 위해 부모가 일을 더 해야 하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더 부족해지는 오늘날의 교육시스템은 뭔가 잘못되도 크게 잘못됐다. 


돈 벌기도 그렇다. 

'수입을 파이프라인을 늘려야 한다'는 명목 아래 하루 종일 일만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직장을 다니며 대리운전을 하고, 학업을 마치고 몇 개의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기업 광고를 포스팅하며 블로그로 돈을 번다. 다 좋다. 가계를 꾸려나가기가 어렵다면 도둑질만 빼고 뭐든 다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생계를 꾸리는 일이 아니라, 있어빌리티 즉 더 있어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어 허세를 부리는 데 돈을 쓴다면, 이보다 부질없는 짓이 또 있을까. 투자도 마찬가지다. 

'다다익선'이라고 '돈을 더 쉽게 벌 수 있다면' 불구덩이라도 뛰어들 듯 뛰어든다. 묻지마 투자는 주식 이야기만이 아니다. 수억대를 투자해야 하는 부동산 투자도 남의 말만 듣고 대출을 받아 뛰어드는 형국이니 정말 큰일이다. 


'목표를 삼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비용없이 이룰 수 없다'는 모건 하우절의 말이 새삼스러운 건, 우리가 쉽게만 살려고 발버둥치는 현실 속에 살고 있어서다. 돈을 더 벌어 허세에 탕진하고, 시간을 아껴서 게임에 쏟아붓는 오늘날을 사는 우리를 아주 맵게 꼬집는 말이다. 


쉽게만 살지 말자. 그러면 얻을 게 없다. 

'There is no free lunch'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 말을, 기억할 일이다.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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