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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보이 richboy Sep 23. 2024

하늘위에서 바다를 본다고 ?! - 해운대 다릿돌 전망대

장산역에서 10분 정도를 달려 청사포에 도착했다. 



적당한 곳에 차를 주차시키고 청사포에서 송정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정말 오랜만에 부는 시원한 바람은 가을이 왔음을 충분히 짐작하게 했다. 시원한 바람에 궂은 날씨도 좋게 느껴질 정도였다. 

흐렸던 하늘이 느리지만 서서히 파랗게 변해가고 있는 시점, 바람은 매서웠고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파고는 높았다. 하지만 시.원.했.다! 그거면, 다 된거다!


우리가 향한 곳은 <다릿돌 전망대>였다. 전에 있던 직선형 전망대가 2024년 6월 말발굽형으로 훨씬 확장된 모습으로 개장했다. 그동안 더워서 갈 생각은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잘 됐다 싶었다. 

멀리서 보이는 다릿돌 전망대의 광경에 벌써부터 흥미진진해졌다. 











입구에서 나눠주는 신발 보호대를 신고 가면 된다. 

물론 무료다.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비명은 이곳이 얼마나 흥미진진한 곳인지를 짐작케 한다. 

하늘 위에서 생생한 바다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이곳이 아닐까.  









무서워서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는 남녀가 있는가 하면 두 눈을 감고 더듬거리면서 소리를 지르고 가는 커플도 있다. 아이들은 즐기는데, 정작 엄마 아빠는 곤혹을 치르는 모습도 보였다. 정말 흥미진진한 곳이었다. 











압권은 전망대의 중간에 설치된 45미터짜리 통유리바닥.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어서 절대로 피해갈 수 없는 곳이었다. 

통큰 남녀가 동행자를 이끌어주지 않으면 마냥 시간이 흘러가는 곳. 

촬영한 동영상으로 짐작이라도 해보기를.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내친 김에 송정까지 걸었다. 

송정 해수욕장 끝자락 어느 카페에 들러 빙수와 커피, 

아들녀석은 두바이 쿠키를 먹었다. 


해운대 바다의 가을은 여름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앞으로 한 두 달 간 지속될 해운대 바다의 가을을 구경하시길. 


온 김에 꼭 '다릿돌 전망대'도 구경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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