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건서가 아들의 삶에 대해 쓴 자서전 <죽음이여, 오만하지 마라>의 말미에서 건서의 아내 프랜시스는 이렇게 썼다. "조니는 15개월 동안 뇌종양을 앓으며 죽어가고 있었다. 그는 열일곱 살이었다. 나는 매일 밤 자기 전 아들에게 인사를 할 때 마다 내일 아침에 살아있는 아들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나는 매일 아침 아기가 갓 태어난 것처럼, 신이 선물을 다시 보내준 것처럼 그를 맞이했다. 그가 살아있는 하루하루는 은혜로 축복받은 날이었다."
우리 대부분은 건서 가족처럼 겪은 이을 겪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실천한 것을 우리도 실천하려 노력해야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가족들과 보내는 하루를 귀찮은 일이 아니라 선물이자 행운으로 바라본다면 더 나은 매일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오늘이 가족들과 보내는 마지막 날인 것처럼 행동하자. 아이들과의 시가네 온전히 집중하자.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되어주자.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면 또 다른 기회에 감사하고 행운을 누리자. 그 감사함 속에서 하루를 보내자.
<데일리 대드, 라이언 홀리데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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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달력을 보듯 이 책을 펼쳐서 해당 날짜의 글을 읽는다. 세모인 만큼 몇 장 남지 않았지만, 내년 그리고 또 내년에도 같은 날 같은 글을 읽으려고 한다. 익히 잘 알지만, 순간 순간 잊는 생각들을 이 책을 통해 배운다. 새해를 계획하면서 이 책 <데일리 대드>를 매일 읽는 계획을 세우는 건 어떨지, 어린 자녀를 키운다면 머리맡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이라고 강추하고 싶다.
아빠 엄마는 운전을 하며 출근하고, 가족을 위해 장을 본다. 아이는 킥보드를 타고 학원 등을 내달린다. 어느 가정에서나 만날 수 있는 이 흔한 일상 속에서는 '사고의 위험'이 숨어 있다. 곰곰이 따져보면, 저녁 즈음 온 가족이 함께 모여있을 수 있는 건 어쩌면 대단한 '행운'이라고 느껴질 만큼이다.
세월호가 침몰한 뒤 유가족들이 느낀 감정은 '이럴 줄 알았으면 아이들을 공부하라 공부하라 닦달하지 않았을 것'이란 것이었고 그 시기에 '앵그리 맘'이란 말도 태어났다. 이런 일이 있을 줄 그 누가 알았을까.
옛날 우리 선조들은 자녀가 집을 떠날 일이 있으면 마치 마지막 인사를 하듯 공을 들여 절을 하고 떠났고, 집에 있을 때 매일 아침 '밤새 무고 하셨는지'를 물었다. 언제 병을 얻고 사고를 당할 지 알지 못하는 마음을 지금의 우리보다 더하면 더 했을 때의 방법이었다.
내 아이가 가장 소중하지만, 어떤 때는 내 아이가 가장 골치덩어리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내 아이가 지금 내 앞에 있다는 '기적 같은 순간'을 기억하다면 열 마디의 꾸지람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자식에게 화내고 싶어서 키우는 부모는 없다. 자식에게 한 마디의 화를 내면 부모는 열 마디의 내상을 입는 법이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자식을 대하면 집 온도는 1도 높아진다. 자식이 화낼 일을 만들지 않으면 될 일이지만 그걸 아는 자식은 몇 없다. 우리도 자식인 적이 있지 않은가. 잘 알면서 바랄 걸 바라야지. 안 그런가? -richboy
초등자녀의 겨울방학을 준비해야 할 부모를 위한 책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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