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성적 올려주는 초등독서법>
지난 11월 책 <아이성적 올려주는 초등독서법>의 출간 이후 두 달이 된 지금, 서서히 북리뷰들이 올라오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의 독서교육에 관심을 둔 부모독자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 중 교보문고의 전략기획부장이자 <아마존닷컴경제학>을 쓴 작가이기도 한 류영호 부장께서 페이스북에 써 주신 <아이성적 올려주는 초등독서법>의 북리뷰는 '내가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주제'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놀랍고 반가웠다.
류 부장의 말씀대로 자녀의 독서교육 관련서는 서점에만 수십 권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자녀의 독서교육을 지도 하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성과를 담은 책은 찾기가 어렵다. 내가 이 책 <아이성적 올려주는 초등독서법>을 출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가 처음 이 책을 기획하면서 내건 제목은 <내 아이 책 잘 읽는 방법>이었다. 또한 내가 타겟으로 정한 독자층은 '내 아이 책 잘 읽는 방법을 찾는 책 잘 읽지 않는 부모' 였다. 아이러니 하지만 이것은 대부분의 부모가 겪는 엄연한 현실이었다.
나는 내 아이의 책읽기를 가장 쉽고 편하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수백 권의 관련서를 찾아 읽었고, 책에서 배움을 얻으면 바로 나와 내 자녀의 책읽기에 접목해 그 결과를 지켜보았다. 아이가 초등 1학년 때부터 시작해 책이 출간된 11월까지 거의 5년 동안의 여정이었다. 내 아이는 200~300페이지가 되는 책 매주 마다 한 권씩 읽고, 나와 토론을 한 뒤 독서록을 쓰고 있고 누적된 독서록은 300여 편에 달하고 있다.
초등 6학년이 되는 올해는 본격적인 '분석하는 책읽기'를 시도할 생각이다. 문학책과 지식책을 읽으면서 인문교양서와 고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물론 내가 엄선한 수많은 책들 중에서 아이가 스스로 골라서 읽을 예정이다. 아직도 내 아이의 책읽기는 완성되지 않았다. 책을 읽는 시간도 적잖이 걸리고, 독서록도 '훌륭하다'고 평가할 수준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책읽기가 주는 마법'을 믿는다. 아이가 한 권 두 권 책읽기를 더할수록 책을 읽는 능력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고, 독서록을 쓰는 실력 역시 자신이 읽는 책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다. 부모인 나로서는, 또 '책읽기가 주는 마법'을 먼저 경험한 나로서는 그저 시간을 두고 지켜보며 응원을 할 뿐이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된 이후에도 <아이성적 올려주는 중고등독서법>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앞으로 남은 7년의 여정동안 나올 두 권의 책을 기대해 주시라.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