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휴식이 반복되는 일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삶은 기쁘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런 것은 아니다.
게으른 사람이 한 명 있다면
그를 대신해 일하는 사람이 있다.
넘치도록 가진 사람이 한 명 있다면
굶주리는 사람이 있다.
담배와 술은 지루함을 벗어나려는
게으른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이것들은 우리를 바보로 만든다.
일을 하지 않으면 지루하게 된다.
지루하게 되면 죄를 저지른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레프 톨스토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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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와 술은 지루함을 벗어나려는
게으른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이것들은 우리를 바보로 만든다." 는
톨스토이의 말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담배를 끊은 지 한 달이 되어 간다.
20년 넘게 피우던 담배를 끊은 지 10년,
다시 잠깐 담배를 피우다가 끊은 지가 최근이다.
담배를 끊고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담배를 피우는데 걸리는 시간이 꽤 걸린다는 것.
내 경우는 하루 중 거의 두 시간 정도가 되었다.
이 짓(스스로 혐오해야 한다. 끽연은 원래 금연禁煙이 아니라 인연忍煙이니까)을 관두니
시간이 넉넉해졌다. 덕분에 중개사 공부도 더 많이 하고 있다. 처음 담배를 끊고
'아, 공부하는데 방해될텐데...' 우려했지만 어디까지나 '기우'였다.
담배 생각날 때 기지개 한 번 더 하고, 껌 한 개 씹으면 금방 사라진다.
무엇보다 담배를 끊으니 공부한 기억이 더 오래 남는다는 걸 인식할 만큼이 된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라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여튼, 이걸 내 생활에서 지우고 나니, 시간이 남고 공부가 더 잘 된다.
심심한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톨스토이의 말대로 삶이 지루해지면
바보가 되는 행동을 하거나 결국 죄를 짓는 일을 할테니,
지루하지 않은 삶을 사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현명한 생각이다.
그게 어떤 걸까?
나는 자격증 공부인 셈이다.
친구, 당신은 그게 뭐가 될까?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