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가 도착해서 공부하다 말고 베개를 잉크병에 흠뻑 담궈 적셨다.
그리고 닦기가 무섭게 글을 써 봤다.
그립감도 좋고 한글을 쓰기에 거침이 하나도 없었다.
사각거리는 글써지는 소리는, 그야말로 압권.
공부를 잊고 계속 글 쓰는 재미에 빠져 있다.
세계적인 만년필 전문가 박종진 선생이 하나 하나 직접 촉을 검수했고,
언제든 직접 A/S를 해 주는 세상에 하나 뿐인 한글을 위한 만년필 모델, 베개.
신안 앞바다에서 건져올린 고려청자 베개를 모티브로 한 베개(BEGE)는, 아쉽게도 한정판이란다.
맞다, 난 지금 친구들에게 으스대고 있다. 으흐흐 ~ ^___________^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