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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많은 친구가 꼭 읽어야 할 글

by 리치보이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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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변화



생각하기를 말리는 세상, 생각하기를 거부하는 세상이다.

하루 종일 눈과 귀에 머무는 영상과 소리에 생각할 틈조차 없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풀리지 않았던 고민의 해답은 의외로, 산책을 하다가, 샤워를 하다가, 멍~ 때리다가 떠오른다. 그러려면 한가하고, 조용하고, 심심해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마음이 편해야 한다. 솔직히 온 세상을 뒤진다 해도 '마음이 편한 사람'은 없다. 저마다 제 어깨에 짊어질 수 있는 정도의 걱정은 모두 갖고 살기 때문이다. '세상 속 편한 사람' 처럼 보이는 사람도 걱정 하나 없을 것 같지만 친구와 다를 바 없는 무게의 걱정을 하고 있단 뜻이다. 그렇다면 차이는 뭘까?


걱정의 무게를 정확히 잴 줄 안다. 걱정이 생기면 그 정도의 무거움을 따져서 많이 무거우면 빨리 해결하고, 적게 무거우면 나중에 해결한다. 우리는 흔히들 '걱정은 한꺼번에 몰려든다'는 이야기를 한다. 틀린 말이 아니다. 우리 모두 벌어지는 사건과 쏟아지는 걱정을 피할 길은 없다. 하지만 걱정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따라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걱정거리를 한덩어리로 놓고 망연자실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면, 아주 적은 사람들은 걱정거리들을 자잘하게 쪼개 놓는다. 이렇게 풀어 놓으면 아무런 상관관계도 없거니와 단지 몸과 마음이 좀 수고스러울 뿐 해결이 되지 않을 걱정은 거의 없다.

일전에 친구들에게 이야기한 바 있지만, 사실 우리에게 벌어지는 걱정 중에 직접해결할 수 있는 것은 4% 밖에 되지 않는다. 96%는 쓸데없는 걱정이기 때문이다.



<<나의 진짜 걱정이 4%인 이유>>




나의 걱정은 누가 해결해주지 않는다. 내 걱정은 내가 풀어내야 가장 확실하게 풀 수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조용히 있는 버릇을 길러야 한다. 하루 30분, 아니 10분이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있어 보자. '에이, 그까짓꺼~' 하겠지만, 안 해 본 사람은 결코 쉽지 않다. 2~3분만 지나도 시간체크를 하고 싶어진다. 그래 보지 않아서다. 그 다음 '생각'이란 걸 해 보자. 조금 생각하다가 '에이, 뭐 어떻게 되겠지' 하지 말고 깊이 깊이 생각해 보자. 머리가 아프면 그 때부터 '생각의 답'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생각하자. 힌트를 준다면 내 고민의 대부분은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라서 조금만 생각하면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귀찮아서 않했거나, 두려워서 못했거나 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이런 고민들을 계속 안고 산다면 그것들은 저절로 풀리기는커녕 더욱 더 큰 고민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고민이 해결되서 속이 시원한 상태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채 말이다. 내게 당면한 고민들을 거의 대부분 해결한 다음 찾아오는 마음의 안정감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평안한 마음을 준다. 그리고 그것을 경험한 후에는 놓치고 싶지 않아서, 조그마한 걱정거리가 생기면 바로 해결하려고 한다.


친구의 고민은 친구만의 고민이 아니다. 그리고 답을 찾으려고 하면 할 수 있는 것들이다. 홀로 조용히 있을 공간에 가서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라. 고민들을 하나 둘씩 분리해서 떼어 놓은 뒤에 가장 중요한 것들 먼저 해결하라. 세 개 쯤 정리하고 나면 나머지는 잔잔바리로 보일거다. 미루지 말고, 두려워 말고, 기운내고, 용기내어 움직여서 해결하라. 그리고 해결 뒤에 찾아오는 해방감을 즐겨라. '내가 변화하지 않고 달라지기를 바라는 사람은 정신병 초기다'라고 상대성이론의 천재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가장 편한 자세로 기대어 지식-in에서 고민들을 검색하려 하지 말고 생각하자, 생각이란 걸 해 보자!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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