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나는 아이들이 '엄마'라고 부르기 전의 시간을 활용해야 했는데,
그때는 언제나 새벽 다섯 시쯤이었다." - 토니 모리슨
많은 부부의 한 가지 공통점은 항상 자신을 돌보는 일을 미룬다는 것이다. '아이가 밤에 잠을 잘 자는 시기만 오면 헬스장에 갈 거야. 아이들이 아무거나 다 잘 먹는 때가 오면 나도 더 건강하게 챙겨 먹을 거야. 아이들이 독립하고 나면 아내와 예전의 관계로 돌아갈 거야.'
좋은 의도로 하는 말이지만 결과는 어느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 당신은 자신을 돌봐야 한다. 지금 당장! 나쁜 식습관이 당신의 성질을 더 돋운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당연하다. 형편없는 음식을 먹으면 형편없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당신의 수명을 단축시키는게 아이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계단을 오르고 장바구니를 들어 올리는 게 힘들 대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이들과 함께 식탁에서 배우자와의 위태로운 관계를 보여줄 때 아이들이 안전하고 사랑받는다고 느낄 수 있겠는가?
당신은 자신을 돌봐야 한다. 아이들과 당신을 위해서, 건강하고 행복하고 현명해야 더 나은 부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돌보는 일을 미루지 말자. 이기적인 일이 아니라 당신에게 꼭 필요한 일이다.
<데일리 대드, 라이언 홀리데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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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던 비행기가 위급한 상황을 만나면 좌석 위에서 산소마스크가 툭 하고 떨어진다. 자녀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있다면, 누가 먼저 써야 할까? 그렇다, 바로 부모다. 부모가 온전해야 자녀의 안전도 책임질 수 있어서다. 자녀를 키우는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내 삶이 행복해야 아이를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 줄 수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겨운 밥벌이'를 하고 집에 돌아와 자녀를 위해 잠들기 전까지 '무보수 극한 직업'을 체험해야 한다면, 그런 부모에게 가정은 지옥이나 다름없다. 다시 한 번 확인하자. '내가 있어야 네가 있다' 고 생각해야 한다. 그건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지극히 현명한 생각이다.
신기하게도 자녀는 부모가 하라는 대로는 절대로 하지 않는데, 부모가 행동하는 대로 따라 한다. 그래서 부모가 자식을 챙기느라 못 먹고 못 입으면, 자식도 나중에 자라나서 부모의 전철을 밟을 확률이 높다. 금쪽 같은 내 새끼가 나 처럼 살기를 바라는가? 그렇지 않다면 나 스스로 자신에게 잘 해야 한다. 그래야 자식도 나를 따라 한다.
정말이다, 앞으로 생각을 확 고쳐먹자. 자식에 대한 희생은 '마음씀'으로 충분하다. 자식을 사랑한다면, 잘 먹고 잘 자고 잘 생활할 일이다. 자식에게 부모는 존재하는 것 자체로 도움이 되니까 말이다.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