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역할은, 이것만 하면 된다!

by 리치보이 richboy


내 아이가 행복해하는가



"아이들을 착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 오스카 와일드



작가인 리치 코언은 하키를 좋아한다. 그는 아이들이 하키를 잘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아이들이 경기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거나 경기 중에 존경받지 못하는 등 곤란이나 어려움을 겪는 것을 싫어한다.


그는 책 <피 위Pee Wees>에서 아들의 감독과 나눈 대화를 들려준다. 리치는 아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다고 생각했고, 감독에게 이의를 제기하러 갔다. 하지만 감독은 리치와 긴 대화를 할 만큼 여유가 없었다.


"하나만 물어보죠. 마이카가 행복해하나요?" 감독이 물었다.

"네." 리치가 대답했다.

"마이카가 여기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나요?"

"네." 리치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자 감독은 모든 부모가 꼭 기억해야 할 질문을 던졌다.

"그럼 도대체 뭐가 문제입니까?"


만약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고, 무언가를 배우고, 팀원들과 유대관계를 잘 쌓고 있다면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 부모의 의무는 아이를 성공에 최적화된 사람으로 만드는 게 아니다. 현재에 집중하는 방법, 좋아하는 것을 찾는 방법, 선한 사람이 되는 방법, 삶이 던져주는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게 전부다.


그 외의 문제는? 우리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데일리 대드, 라이언 홀리데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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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깨달음을 얻다니...부모는 처음이고 아비는 처음인 나는 나이를 많이 먹어도 최소한 부모 역할에 있어서는 여전히 모르는 게 차고 넘치도록 많은 것 같다. 이 글을 읽으며 아이의 행동에 있어 많은 부분을 내 자신을 투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깊게 반성했다. 아이가 생각한 것과는 달리 내가 '알아서' 먼저 생각하고 판단해서 아이의 뜻과는 무관한 결정을 내린 것은 없는지 돌아보게 한다.


라이언의 말대로 매일 조금씩 자라는 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는 것을 제대로 배우고 온전히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한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무엇보다 아이가 행복해 하는 일이 많아지도록 도와야 하는데, '필요한 일'이라고 손을 이끌고 데려간 적은 없는지 살피게 했다. 아이가 좋다면 뭐든 좋다. 혹여 주인공이 아니라 뒤어 선 나무가 된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좋다면 좋은 것이다. 아이가 좋다면 부모의 생각과 의견은 들어갈 여지도 없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아이의 삶에 나를 투영하는 일은 결코 자연스럽지 않을 뿐더러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아이를 이끌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한다. 아이를 키우는데, 무엇 하나 쉬운 게 없다. 역시 부모라는 직업은 극한직업이 맞다.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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