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나를 비롯한 친구, 아니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에게 채 1분도 되지 않는 관심거리에 불과하다. 내 부모를 비롯해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몇몇을 빼고는 정말 그렇다(그 마저도 없다면, 그건 좀 슬프겠다마는). 정말 그럴까 궁금하다면, 친구 자네가 남들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살펴보면 금방 알 것이다.
"아무개가 어쨌대!" 라고 누가 말하면, "헐, 정말?내 그럴 줄 알았어(난 그가 정말 그럴 줄 몰랐어)." 정도 대답하면 그만이다. 그나마 몇몇 사람이 서로 아는 사람이라면 생각해 주는 시간이 조금 긴 편이다. 그마저도 1분이 채 되지 않지만 말이다.
자네가 하루를 지나며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이름도 나이도 어디 사는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고 잠깐이나마 눈을 마주치고 부딪히고 힐끗 거렸다. 그렇다, 딱 그 정도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남들도 나를 그렇게 느낄 것이다.
남들은 자네에게 딱 그 만큼만 생각한다. 허니, 자네도 절대로 남을 의식하지 말기를. 다른 사람을 의식해 하차감이라 불리는 외제차를 뽑아 카푸어가 되지 말고, 제대로 발음도 할 줄 모르는 명품 가방이야 옷을 사느라 정작 지갑에 넣어야 할 돈 대신 카드 영수증만 가득 담기게 하지 말기를. 친구여 다시 말하노니, 남을 의식하면서 사는 행동일랑 절대로 하지 말기를. 이것만 줄여도 자네는 1년 동안 수십 수백만원을 덜 낭비할 것이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는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자네의 가오만으로도 충분히 살 만하니, 남들 따라쟁이 되지 말기를. 더 나아가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기를. 앞서 말했지만, 그들이 자네를 평가하는 건 자네를 생각하는 1분 동안 뭐라도 말하고 싶어서 꺼내든 '일상적인 말'이었으니, 절대로 깊게 생각하거나, 상처받지 말기를. 자네가 다른 사람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만큼, 딱 그 만큼 사람들은 자네에게 관심을 둔다는 걸 잊지 말기를. 이 모든 말을 한 문장으로 줄이노니, "남의 눈 개의치 말고 자네 꼴리는 대로 살아가기를!"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