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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산다는 것의 의미.

(나의 퇴사기 그 다섯 번째 이야기, 평범한 것 참 어렵더군요)


평범.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최근 들어 부쩍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알라딘(도서 평범한 인생)

남들 만큼, 적당히 벌고 적당히 쓰면서, 그렇게 지내는 것이라 단순히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 남들 만큼 하고 사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퇴사 후 가끔 들 때가 있습니다.




오늘,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러 나서게 되었습니다.


창업을 위해,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 '무 보수'로 일을 배우는 기간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매 달 들어오는 '급여', '현금 흐름'이 막히니 살림이 팍팍해지더군요


그래서 뭐라도 해 볼 요량으로 이곳저곳을 알아봤는데,

40대 중반의 남성이 파트타임으로 할 만한 곳은 배달기사 아니면 물류창고 일이 다 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회사를 다닐 때가 그래도 남들과 비슷한? 평범한 삶을 살았던 시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들보다 적지 않은 연봉에, 서울 아파트, 중형차, 아내, 그리고 똘똘한 아들 녀석


1년에 한 두 차례씩 했던 해외여행,

때마다 고급스러운? 곳에서의 외식과, 적어도 먹고 싶은 음식은 가격 보지 않고 구매할 수 있었던 여유


최근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으로, 밥 한 끼 마음 놓고 사 먹기 부담스러우니,

그때가 확실히 평범했던 시절이었나 봅니다. 


평범함의 기준을 경제적 여유로 놓고 보면 지금의 저와 제 가정은 평범하지 않을 듯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만원 지하철을 타고 부지런히 이동하는 그런 무리에 끼지 못하고 있고

매달 받는 급여의 대가로 나의 시간을 제공해야 하는 생활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이왕 이렇게 평범하지 않게 된 것.


평범함을 넘어서 우월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태까지 공부해 오고 준비했던 내 노력들이 언젠가는 결실을 맺을 것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지금 준비하는 것들의 과정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조금 더 견디다 보면,

빛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런 믿음을 해 보는 저녁입니다. 


아마 회사를 다녔더라면, 지금 이런 생각을 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평범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기에, 

다른 생각을 굳이 할 필요가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 스스로를 1인 기업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제가 가진 경험을 글로 적어 사람들과 공유하고, 제 투자 경험과 지금 배우고 있는 일에 대해서

지식 나눔을 하고, 그것들을 모아서 훗날 '책'으로 발간해 보려 합니다.


또 부동산 투자와 주식 투자를 통해 투자 수익을 거두고 그 과정 역시 기록으로 남겨서

콘텐츠화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직장생활을 할 때와 달리 평범하지 않은 길을 가 보려 합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가끔 회사에서 저를 괴롭혔던 그리고 나가라고 등을 떠밀던 상사가 고맙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아직은 고마움 보단 미움이 더 크지만, 언젠가 자리를 잡게 되면 고맙게 느껴지겠지요)


"당신 아니었으면 아직 난 회사를 다녔을 테고, 퇴사라는 시간을 잠시 미뤄두기만 할 뿐

궁극적인 내 인생의 경제적 자유 달성을 이룰 수는 없었다고..."


반드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만들어야겠습니다. 


평범하다는 것.


여러분은 평범하게 살고 계신가요?


그렇게 살고 계시다면, 평범한 삶이 만족스러운 신가요?


살면서 요즘처럼 무엇인가 많은 '생각'을 해 본적이 또 있었을까 싶습니다. 


다시 평범하게 돌아가지 않기 위해 평범하지 않게 생각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나의 퇴사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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