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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bi의 마음일기 Jun 26. 2024

[투병일기] 11. 어서와, 병원 오픈런은 처음이지?

_이유모를 알러지(?)는 내운명?_

또,

병명도 모른 채 이 병원 저 병원을 뛰어다닌다.


주말사이 더 번진 발진 덕분에

월요일 오픈에 가깝게 병원으로 갔지만

대기만 30분이 넘었다.


’피부과라 사람 별로 없겠지...?‘

라던 나의 생각은 오만 of 오만.

10시가 되자마자 대기 1시간 안내판이 올라오고

나의 순서도 꽤 남은 듯했다.


그 후로 20분 후쯤 호명된 이름에

아버지 또래의 의사분이 내 상태를 묻고

발진이 난 상태를 보셨고,

난 병원에서 약을 타와 발랐다고 말씀 드렸다.


음...아마 뭔가 안맞았던 것 같네요.
바르는 약으로는 안됐을 거예요.
먹는 약도 같이 드릴테니, 그래도 가렵거나
따갑거나 하면 모레 다시 오세요.


알겠다고 대답을 하고 약을 받아오는데

결국 이 원인도 모를 알러지로 이렇게까지

심한 두드러기 같은 발진이 올라올 수 있는지,

평소와 다를 거 없던 날인데,

대체 그 날 뭐가 달랐기에 이 지경이 됐는지.


온갖 질문들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원인을 알아야 뭘 조심해야할지

나 스스로도 염두에 둘텐데,

이건 뭐....


이틀 간의 먹는 약을 복용하고,

바뀐 약을 바르면서 조금은 가라앉았지만

확연히 좋아지지 않던 나는

그렇게 난생처음 병원 오픈런을 했다.


대학병원은 아침일찍 검사가 잡히면

진료과에 불도 켜지기 전부터 가서

기다리기 일쑤라 익숙한데,

일반 개원병원을 이렇게 오픈런하기는

또 내 생에 처음이지만...

그만큼 간절히 낫고 싶은 마음이기에

안하던 것도 해보는 중.


혹시나 항생제를 오래 먹어서 그런가 싶어

자의로 이비인후과 약을 끊었더니

목이 또 칼칼해지고 기침이 나더니

열도 오르락 내리락.


후...

몸뚱이야. 왜 이러는 거니?

대체 원인이 뭔지 좀 알고 싶네.

'이럴 땐 어느 병원에 가서 무슨 검사를 해야하나?'

고민하며 답답한 심정인 건 또 오랜만이네.

별로 , 결코 또 겪고 싶지 않은 이런 상황.


심지어 내달 2일부터 새롭게 시작될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노심초사하다보니

더 스트레스를 받는 중... 후우...


부디 이 악순환의 고리가 빨리 끊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바라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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