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기업을 알고 있어도 오래 보유하기 어려운 이유
#탁월한 기업 본질 파악하기 #탁월한 리더 파악하기
오늘은 탁월한 기업인지 알아도 오래 보유하기 어려운 이유를 생각해 보겠다.
탁월한 기업을 생각할 때마다 뼈마디를 시리게 하는 기업!
JYP Ent.(*이하 JYP)이다.
JYP에서 50% 정도의 수익에 만족하여 시장에 내다 팔고, 그 이후 JYP는 매도 가격 기준으로 100% 이상 날아가 버렸다.
탁월한 기업인 JYP를 왜 팔았을까 매우 반성해 본다.
수박 겉 핥기
JYP를 보유할 때에도 탁월한 기업임을 알았다.
그런데,
어디까지 '알았다'라고 할 수 있을까?
이름 그대로 JYP, 박진영이라는 K-POP에 미친 탁월한 리더가 이끄는 항공모함
겉으로 알았지만 진짜 안 게 맞을까?
나는 JYP를 팔고 나서 진영 팍을 진짜 알게 되었다.
그가 월 3억 이상 비용 처리에도 불구하고, 임직원과 아티스트, 연습생에게 최상의 밥을 제공하기 위해 유기농 식자재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구내식당 비용 통제 충분히 할 수 있었을 텐데, 임직원과 아티스트, 연습생까지 최상의 식자재를 제공한다. JYP 가족들은 어떤 마인드로 일을 할까?
JYP를 팔기 전에 JYP가 일본의 니쥬 프로젝트, 중국 아이돌 제작, 미국 아이돌 제작 등 글로벌 플랜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몰랐단 말이지...
JYP의 꺾이지 않는 의지와 실행력을 말이다.
진영 팍님은 본업에 있어 꺾이지 않는 엔진이었다.
SBS, KBS, 일본, 중국, 미국 가리지 않고 JYP 고퀄리티 아티스트 만드는 중그럼에도 불구하고
JYP를 왜 팔았는지 제대로 복기할 필요가 있다.
JYP가 문제가 아니라 알맹이를 보지 못한 내가 문제였던 것이다.
JYP의 성장성 & 수익성 여정에 오래오래 동행하려면 JYP 열차에 탈 자격이 돼야 했던 것이다.
JYP를 장기적인 안목에서 탁월한 열차인지 보기 위해 리더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목적지를 조망할 수 있는 1등석 탑승자가 먼저 돼야 한다.
그리고
JYP가 자본을 어디에 배치하고 있으며,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는 '핵심 사업'을 제대로 짚어볼 수 있어야 한다.
주가 올리려고 해외 시장 깔짝 하여 뉴스 남발하는 것인지, 리더와 임직원이 진짜 해외 시장에 K-POP 선봉대로 새로운 시장 확장인 것인지 말이다.
탁월한 기업의 알맹이를 파악했다면 주가가 떨어졌을 때 규모 있게 담았을 것이다.
어쭙잖게, 중앙은행이 금리 올린다니 쫄아서 탁월한 기업을 팔아 현금 확보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 반성...)
중요한 단 한 가지를 뽑아내면 뭘까?
이름만 보고 뉴스를 보고 겉으로 '탁월하네, 아니네' 흔들리는 게 아니다.
투자자 스스로 기업과 사람을 과거, 현재를 딥(deep) 하게 조망한 후, JYP 항공모함의 1등 항해사인 양 멀리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선구안'을 길러 오래 묵히는 것이다.
이 본질을 이제 알아서 아쉬운 마음 반, 이제라도 알게 돼 행운이라는 마음 반 안고 투자에 임하고 있다.
주식 투자의 본질을 단 하나 뽑으라면 이거다.
탁월한 기업에 장기 동행하여 복리 효과를 최대한 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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