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도덕성은 얼마나 중요할까?
#도덕적 해이 사태 #인간의 본성
오늘은 투자의 세계에서 도덕성의 중요성을 생각해보려고 함.
1. 며칠 전, 한 사모펀드 환매런 사태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음.
2. 최근에 봤다고 하나 해당 사건은 2019년에 벌어진 사태였음.
3. 약 4년이 넘은 과거의 일이지만 나는 투자에 도움이 되는 뼈 아픈 history 라고 생각함.
4. L 자산운용이라는 사모펀드가 고객들의 재산을 박박 긁어 투자받았음.
5. L 자산운용은 시중 은행 등 금융권과 협력하여 금융 창구를 통해 고객들에게 금융 상품을 팔아댔음.
6. 2019년은 기준 금리 1% 대의 저금리 시대라 은행에 돈을 넣어놔도 이자 수익이 변변치 않은 시기였음.
7. 저금리 시기에 5~8%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투자자들을 모았던 것임.
8. 은행, 증권사 등 금융권과 결탁한 덕분에 은행원, 증권사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상품에 가입하라고 강권하였음.
9. 고객 중에 많은 분들은 평생 먹을 것 아끼며 입을 것 안 사며 모은 가족 자산을 사모 펀드에 맡긴 것이었음.
10. 원금 보장, 환매 보장, 고수익률 보장이라는 강권에 휩쓸린 것임.
11. 자세히 알 수 없으나 해당 사모펀드는 레버리지 자산에 많이 투자한 것 같음.
12. 레버지리 자산은 상승할 때는 문제가 없음.
13. 투자액 대비 몇 배로 수익이 뛰기 때문임.
14. But, 반대로 하락한다면?
15. 하락 대비 곱절로 손해가 잡히는 것이고, 손실이 20~30%만 나도 레버리지 당해 -90% 이상 떨어져버린 것임.
16. '안타깝지만 레버리지에 투자해서 하락하면 하락이 커지는 것이지...'
17. 고객들의 손실 과정에서 금융사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짚어볼 점이 있다는 것임.
18. 첫째, 자기가 가입하지 않을 금융 상품을 강권해도 되는가?
19. 사모펀드와 금융사가 협력하여 고객들에게 확정 수익인 것 처럼 소개하고, 언제든지 환매 가능한 것 처럼 안내했음.
(이 세상에 보장된 고수익 투자처는 없음.)
20. 문제는 정작 금융사 직원들은 해당 사모펀드에 투자 안한다는 것임.
21. 이해관계가 매우 다른 상황인 것임.
22. 금융사 직원은 금이든 똥이든 상품을 고객에게 팔기만 하면 인센티브를 받는 구조임.
23. 뭐든 팔기만 하면 된다는 것임.
24. 그러니 어떤 금융 상품인지 대충 설명하고, 투자자 성향 등도 직원이 적당히 작성하여 통과시켰던 것임.
25.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고, 직원 자신은 가입할 생각도 없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대한 도덕적 문제가 심각하다고 봄.
26. 둘째, 사태가 터졌을 때 책임을 지지 않음.
27. 사모펀드가 투자했던 상품의 손실이 극대화 되면서 고객들은 매우 불안해졌음.
28. 이 때 내부자들은 겉으로는 환매 가능, 손실 복구 가능한 것 처럼 고객에게 거짓 안내를 하고, 뒤에서는 제 돈 먼저 구제받을 생각만 했다는 것임.
29. And, 레버리지 수익이 나던 시절, 수익이 극대화 된 투자 상품은 임직원 계좌로 옮겨 수익을 내부자들이 가져갔다는 것임.
30. 매우 비난받을 만한 내부자의 행태라고 할 수 있겠음.
31. 4년 전에 일어난 사모펀드 사태이지만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주고 있음.
32. 우리는 사모펀드 처럼 큰 자본 투자자는 아니지만, 각자의 가족 자본을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임.
33. 투자는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수단이지만, 그 과정은 매우 험난한 과정임을 알고 있을 것임.
34. 운 좋게 자산의 급이 올라가는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과정은 지루한 보합 혹은 하락의 과정임.
35. 우리는 각자의 투자 과정에서 도덕적으로 임하고 있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음.
36. '돈 버는 데 도덕적이기까지 해야 하나?'
37. 나는 그래야한다고 봄.
©Ishant Mishra, 출처: Unsplash38.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음에도 함부로 타인에게 종목을 추천하거나 강권하게 되면 문제가 심각해지기 때문임.
39. 나는 투자하지 않을 건데 투자하라고 권하다가 상대방 가족 자본을 잠식시킬 수 있다는 것임.
40. 권유 한 마디가 누군가의 삶을 고단하고 힘들게 만들 수 있는 것임.
41. 주식 투자에 전문가는 없다.
42. 차라리 41번을 기본으로 삼고 독립적으로 투자에 임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임.
43. 인간의 본성 상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음.
44. 라임 사태를 보며 스스로도 매우 반성하게 됨.
45. 가끔 주변인들과 주식과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데 언급되는 종목이 상대방을 혹하게 만들 수 있었기 때문임.
46. 똑같이 부족한 직장인 투자자 1인이기에 가벼운 입놀림이 상대방 가족 자산에 타격을 줄 수 있음을 먼저 반성하였음.
47. 결국, 자신과 이해관계가 정확히 일치하는 사람은 본인 자신 밖에 없음.
48. 본인이 가족 자산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독립적으로 기업을 보는 눈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것임.
49. 라임 펀드로 피해를 본 투자자 분들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남김.
50. 인생은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51. 끝까지 희망을 갖고 살아가셨으면 함.
52.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