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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Apr 24. 2024

기업의 보이지 않는 비용은 무엇일까?

#매니지먼트의 초점 #매니지먼트 이해관계 #바람직한 기업 문화


 오늘은 기업의 보이지 않는 비용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함.


  1. 며칠 전, 시총 1위 엔터사에서 경영권 관련 갈등이 벌어진 기사를 본 적이 있음.


  2.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대략 모회사와 자회사 간의 IP 표절, 경영권 확보 관련 갈등인 것 같음.


  3. 자회사 대표는 모회사 산하 다른 자회사가 아티스트 IP를 표절해서 재산권 침해라는 생각인 것 같고, 모회사는 자회사가 몰래 경영권을 모회사서 독립시키려는 행위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 것 같음.



  4. 여기까지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요약이며 자세한 사항은 내부자가 아니기에 알 수는 없겠음.


  5. 해당 기업은 나도 관심있게 공부하고 있던 기업이라 뉴스에 어두운 나의 눈에도 들어왔던 것임.


  6. 이 기사를 보며 생각해보게 되는 Topic이 있음.


  7. 기업의 보이지 않는 비용 낭비 or 절감에 대한 생각임.


  8. 기업은 손익계산서에 매출, 이익을 기록하면서 비용을 함께 기록하여 공시하고 있음.


  9. 매출에서 '매출원가' 비용을 차감하여 매출총이익을 산출하고 있으며, 매출총이익에서 '판매관리비' 비용을 차감하여 영업이익을 산출함.


  10.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는 영업 이익을 산출하기 위해 반드시 차감하는 보이는 비용이라고 할 수 있음.


  11. 기업의 매출원가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기업이 원료비를 잘 통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비용이고, 판매관리비는 기업이 파는 제품의 브랜드 구축력을 볼 수 있는 비용 지표임.


  12. 간단히, 에르메스같은 브랜드 끝단 기업은 연예인 엠베서더 뽑지 않아도 서로 사려고 하고, 타 명품 브랜드에 비해 광고도 적게 함.



  13. 판관비를 적게 쓸 수 있는 퀄리티 브랜드 기업이라 비용을 타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은 비율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것임.


  14. 손익 계산서에 기재된 숫자는 보이는 비용이며, 보이는 비용을 독립적으로 해석할 수 있으면 기업 평가에 큰 도움이 됨.


  15. 그럼, 보이지 않는 비용은 무엇일까?


  16. 앞서 언급한 사례를 통해 생각해보겠음.


  17. 엔터 모회사와 자회사는 아티스트를 육성하여 스타로 만들어 사업을 확장하는 비즈니스 모델 기업임.


  18. 글로벌 아티스트를 데뷔시켜 음원과 음반 수익을 내고, 글로벌 콘서트 투어로 수익 창출, 아티스트 IP를 이용해 파생 수익을 거두게 됨.


  19. 모회사든 자회사든 매니지먼트가 합심하여 글로벌 아티스트를 키우면 충성 고객을 중심으로 대중 고객을 확보하는 구조임.


  20. 그런데, 여기서 갈등이 벌어진다면?


  21. 모회사 매니지먼트는 경영권 탈출하려는 자회사를 감사하고 누르는 데 시간과 비용을 쓸 것임.


  22. 자회사 매니지먼트는 모회사가 다른 자회사를 통해 IP를 표절한 것에 대해 기분이 나쁘니 소송을 걸 수도 있고, 경영권 독립에 시간과 비용을 쓸 것임.


  23. 갈등의 시간 동안 본업 성장에 쓸 에너지는 어떻게 될까?


  24. 너가 맞네, 내가 맞네 하는데에 분쟁하느라 초점이 분산되고, 그 만큼 중요한 의사결정은 미뤄질 수 있다는 것임.


  25. 이러한 비용 낭비는 눈에 보이지 않음.


  26.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비용이 아닌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임.


  27. 대략 1년 전에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던 S 엔터사 대주주가 지분을 타 엔터사에 넘기고 엑싯했었음.


  28. S 엔터사를 자회사로 인수하려면 두 기업의 경영권 분쟁이 붙어 주가가 치솟기도 하였음.



  29. 결국, 대주주가 지분을 넘긴 엔터사가 경영권 확보에 실패하였지만, 대주주는 높은 가격에 지분을 넘겨 이득을 보았음.


  30. 문제는 이렇게 경영권 확보에 분쟁이 붙을 때 지분을 넘긴 대주주는 매우 이득을 본 거래를 하였지만, S 엔터사 입장에서는?


  31. 경영권이 어디로 넘어갈지도 모르는 상황, 대주주이자 창업자는 엑싯하고 떠나 이해관계 해소하였고, 매니지먼트의 기업 경영 초점은?


  32. 기업과 매니지먼트가 흔들릴수록 기업의 본업에 쓰일 에너지 초점은 분산되기 마련임.


  33. 경영권 경쟁이 종결되면서 주가의 거품은 빠져서, 결국 높은 가격에 엑싯했던 전 창업주만 이득을 취한 결과가 나왔음.


  34. 당시 S 엔터사 대표 경영자도 결국 자리를 내려놓고 매니지먼트가 교체되었음.


  35. 창업주도 떠나고, 기업을 이끌고 가야 할 매니지먼트 교체되었지만 기업은 잘 되길 바랄 수 있는가?


  36. 물론,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면 잘 굴러갈 수 있지만,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매니지먼트가 없다는 사실은 불안 요소라는 것임.


  37. 많은 기업들이 시간이 흘러 이해관계 일치했던 대주주와 경영진이 떠나고 낙동강 오리알 기업이 되는 경우가 있음.


  38. 엑싯한 창업주에게는 나이스한 투자 결과이겠지만, 갈등 해결에 에너지 쓰는 매니지먼트 기업의 주주들은?


  39. 이러한 의심 요소가 있다면 처음부터 투자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바임.


  40. '내부자도 아닌데 기업에 문제가 있는 걸 어떻게 알아?'


  41. 내부자가 아닌 이상 정확하게 갈등 포인트를 미리 알  수 없음.


  42. But,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대주주, 오래오래 기업을 경영하는 이사진, 장기로 구축하고 있는 기업 문화.


  43. 한번 구축되면 쉽게 바뀌지 않는 invisible culture가 있다는 거임.


  44. 기업의 리더들이 처음부터 직원과 주주를 생각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해나가고 있고, 이런 보이지 않는 기업 문화 형성에 지속적인 에너지를 쏟는 기업이라면?


  45. 갈등이 벌어져 초점을 흐릴 확률을 낮추는 것이겠음.


  46. 물론, 이런 탁월한 기업 문화를 형성해가는 기업은 국내에서도 소수, 글로벌로도 소수이겠음.


  47. 바람직한 기업 문화가 아니라면 처음부터 투자하지 않는 것을 권함.


  48.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터지면 주주 통수를 크게 칠 수 있다는 것임.


  49. 굳이 불안 요소의 기업에 큰 이익이 기대된다고 자본을 실을 필요가 있겠음?


  50. 당신의 자본은 당신만의 것이 아니라 가족의 소중한 자산임.


  51. 보수적으로 선별하여 천천히 투자하더라도 1~2년에 한 번 제대로 된 기업만 찾아 규모의 투자만 집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거임.


  52. 처음부터 제대로 된 투자의 attitue가 장착되셔야 함.


  53. 스스로 결단해야 시작할 수 있고, 스스로 지속하겠다고 마음먹고 행동해야 복리 인생을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임.


  54. 부족한 직장인 투자자가 하고 있으면 당신은 매우매우 더 잘 할 수 있는 분임.


  55. 보이지 않는 비용을 낭비하는 기업은 경계하시길 바람.


  56.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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