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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Jun 03. 2024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모니시 파브라이 #단도 투자 #확률적 사고 #규모의 집중 투자

  오늘은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려고 함.


  1. 최근 읽고 있는 재밌는 책이 한 권 있음.


  2. 모니시 파브라이가 쓴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책임.

저자: 모니시 파브라이 / 출판: 이레미디어



  3. 인도 출신의 투자가로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를 벤치 마킹하여 투자하는 훌륭한 투자자임.


  4. 투자 제목은 위와 같지만, 원제는 '단도 투자자' 라고 할 수 있겠음.


  5. 단도는 인도의 말로 성공하면 크게 얻고 실패해도 손해가 없는 투자를 일컬음.


  6. '세상에 그런 완벽한 투자가 어디 있소?'


  7. 모든 투자자가 지향하는 궁극점이지만, 현실에서 실현하기 쉽지 않은 것이기도 함.


  8. 책을 읽으면서 단도 투자를 실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았음.


  9. 1) 확률적 사고를 한다.


  10. 미국의 전설적인 4할 타자인 테드 윌리엄스가 있음.



  11. 메이저리그에서 20세기 최후의 4할 타자로 사람들은 그에게 타격 기록이 좋은 이유를 물었음.


  12. 테드 윌리엄스는 자신이 치기 좋은 위치에 공기 올 때만 야구 배트를 휘두른다는 것임.


©테드 윌리엄스, <타격의 과학>


  13. 그림과 같이 스트라이크 존을 77분할 한 후, 본인이 타격했을 때 안타성 확률이 높은 존일수록 빨간색에 가까움.


  14. 반대로 낮은 바깥쪽 하단에 오는 공을 건드리면 안타 확률이 2할대로 떨어짐.


  15. 테드 윌리엄스가 어느 존에서 방망이를 자주 휘둘렀겠음?


  16. 최대한 가운데 쪽에 몰리는 공이 올 때 타격하려고 노력했겠음.


  17. 물론, 공이 순간적으로 날라올 때, 유리한 타격점으로 올지에 대한 선구안이 필요한 부분이었겠음.


  18. 테드 윌리엄스의 <타격의 과학>은 워런 버핏도 인터뷰에서 언급했었음.


  19. 확률이 높을 때에만 투자를 집행하라는 것임.


  20. 투자 확률이 높은지는 전적으로 개인 투자자의 circle of competence, 능력 범위에 따라 다르게 됨.


  21. 투자자A는 반도체 산업 내에서 기업을 선별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투자자 B는 식음료 산업 내 기업 선별이 유리함.


  22. 그럼, 투자자 A는 반도체 섹터에서 밸류에이션 후 투자를 집행하는 게 유리하고, 투자자 B는 식음료 섹터에서 투자를 집행해야겠음.


  23. 두 사람이 서로의 섹터 내에서 기업을 선별하려고 하면, 바깥쪽 낮은 공을 치는 것이기에 성공 확률이 매우 떨어지겠음.


  24.  2) 높은 확률이라면 규모의 집중 투자를 집행한다.


  25. 최근 워런 버핏의 투자 성공 확률에 대한 모니시 파브리이의 PT 영상을 본 적이 있음.


  26. 워런 버핏의 급을 올려준 투자 성공 확률이 몇 퍼센트나 될 것 같음?


  27. 모니시 파브라이의 말에 따르면 4% 라고 함.


  28. 생각보다 매우 낮지 않음?


  29. 그럼에도, 어떻게 버핏 할아버지는 2024년 현재까지 성공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을까?


  30. 높은 확률의 기회에서 규모의 집중 투자를 집행했기 때문임.


  31. 대표적인 사례로 1963년 1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버핏 투자조합 자산의 40%를 투자한 사례임.


  32. 버핏이 투자조합을 통해 대규모 주식을 매수한 시점은 아멕스 주가가 -50% 직후임.


  33. 아멕스는 그 당시 샐러드유가 담긴 통을 채운 창고를 담보로 상대 회사에 6,000만 달러를 대출해주었는데, 채무 회사는 통 안에 바닷물을 채워두었던 것임.


  34. 채무 회사가 사기 친 것이었고, 당시 6,000만 달러 손실은 아멕스 시총 1억 5,000만 달러의 40% 규모였음.


  35. 버핏은 상황을 분석한 후, 아멕스의 내재가치는 변화가 없다고 판단하였음.


  36. 아멕스는 여행자수요와 신용카드 사업이 핵심 사업 모델이었고, 본업에 대한 신뢰도가 손상되지 않았다면 현재 주가보다 가치가 훨씬 높다고 판단했던 것임.


  37. 결과적으로 버핏은 아멕스 투자로 3년 동안 3~4배 수익을 달성하였음.


  (*물론, 버핏은 아멕스 투자로 수익을 실현하였으며, 후에 더 비싼 가격으로 아멕스를 다시 투자하여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재까지 아멕스를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


  38. 버핏이 1963년 당시 아멕스 투자를 소액으로 집행했다면 어땠을까?


  39. 버핏과 투자조합의 자산 규모는 훨씬 적었을 것이고, 복리에 따라 지금처럼 전세계적인 규모의 투자 기업을 만들지는 못했을 것임.


  40. 이 쯤에서 단도 투자에 대한 나의 생각도 공유해보겠음.


  41. 단도 투자의 기회는 빈번할 수 있을까?


  42. Never that, 기회는 빈번하지 않을 것이며 희소할 것임.


  43. 그렇다면, 투자자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44. 투자 집행 전, 중, 후에 관계없이 기다림의 시간을 견딜 수 있어야 함.


  45. 37번에서 버핏의 아멕스 초기 투자 기간만 해도 3년 이었음.


  46. 이후 버핏은 아멕스의 지분을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다시 규모로 매수하였고, 해당 기업은 여전히 장기 우상향 중임.


아멕스 장기 주가 그래프


  47. 아멕스 투자는 버핏의 성공 투자 기회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초기 투자 기간이었던 3년 투자도 짧은 시계열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투자이겠음.


  48. 많은 투자자들이 매우 어려워하는 지점이 충분한 시간을 녹이는 '기다림' 이겠음.


  49. 탁월한 기업을 선별하는 데에 충분한 시간을 들이지 않는 게 1번 실수요, 투자 집행 후 충분한 시간 동안 보유하지 못함이 2번 실수이겠음.


  50. 투자 경력이 쌓일수록 탁월한 기업 선별, 규모의 집중 투자, 충분한 시간 3 요소는 매우 중요하다고 확신하고 있음.


  51. 탁월한 기업을 선별하기 전 충분한 시간을 공부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셨으면 좋겠음.


  52. 생각보다 이 시간이 좋은 기업을 놓치는 것보다 덜 좋은 기업을 걸러내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줌.


  53. 그 다음, 능력 범위 안에서 선별 가능한 기업이라면 충분히 오래오래 보유하시길 바람.


  54. 탁월한 기업을 처음부터 선별하여 오래오래 자리 깔고 앉아 있기.


  55. 단도 투자가 말하는 것도 결국 54번에 수렴한다고 할 수 있겠음.


  56. 아직 책을 반을 읽었으니, 다음 반을 읽으러 가보겠음.


  57.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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