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프 베조스 #탁월한 기업 사례 분석
오늘은 아마존에 대한 생각을 짧게 풀어 보려고 함.
1. 요즘, 제프 베조스에 대한 책을 읽고 있음.
2. 제프 베조스에 대해 매우 존경, 아마존에 대해서도 매우 박수치고 있었지만 생각해보면 잘 몰랐다고 반성함.
3. 훌륭한 창업자와 훌륭한 기업에 대해 배우는 것은 투자에 큰 통찰을 주기 때문에 이제라고 공부해보려는 것임.
4. 아마존이 훌륭한 기업이라는 사실은 이미 장기 시계열을 통해 증명되었다고 볼 수 있음.
5. 주가는 단기적으로 인기 투표이지만, 장기적으로 기업 펀더멘털&경제적 해자 & 경쟁 우위의 반영이기 때문임.
6. 주가는 2021년 하반기~2023년 초까지 큰 하락을 겪었으나, 2024년 중반에 주가는 전고점을 돌파하였음.
7. 여기서 2가지를 배울 수 있었음.
8. 1) 탁월한 기업도 큰 폭의 주가 하락이 닥칠 수 있구나 2) 탁월한 기업의 큰 폭의 주가 하락은 장기 투자자에겐 기회이구나
9. 아마존은 미국의 짱짱맨 유통 기업임에도 최강 마트 월마트, 최강 할인 창고 코스트코와 결은 다소 다름.
10. 유통 기업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지표 중 PSR을 생각해볼 수 있음.
11. 'PSR이 뭔가요?'
12. 주가를 주당매출액으로 나눈 지표로 쉽게 말해 시총이 매출액의 몇 배냐를 보는 것임.
13. 유통 기업은 많은 제품을 쌓아 두고 팔기에 매출액이 높지 않겠음?
14. 참고로 미국 최고의 마트 월마트의 23년 매출액은 6,480억 달러(*약 900조 원), 아마존의 23년 매출액은 5,570억 달러(*770조 원) 임.
15. 대한민국 24년 국가 예산 657조원 보다 두 기업의 23년 각자 매출액이 더 높음.
16. 각설하고, 월마트의 PSR은 최근 10년 동안 1배 미만이었으며, 2024년 6월 현재 0.8배 수준임.
17. 반면, 아마존 PSR은 최근 10년 동안 1.6~4.2배 사이에서 거래됐으며, 현재는 3.2배 수준임.
18. 오프라인 유통 강자 월마트에 비해 매출액이 아직 낮음에도 상대적으로 고PSR인 이유는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여전한 믿음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음.
19. 믿음도 어느 정도 타당한 것이 최근 10년만 보더라도 매출액이 연평균 22.7% 성장을 달성했기에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3.3%인 월마트 성장률을 가볍게 압도하고 있음.
20. 현재의 성장률이 유지된다면 1~3년 안에는 아마존이 미국 유통 기업 No.1 매출 기업이 될 것이 유력시 됨.
21. 아마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22. 매출의 지속 성장을 위해 이익을 재투자하는 제프 형의 '무한 투자 루프'를 생각해볼 수 있음.
23. 22번으로 인해 아마존은 매우 높은 매출액&미국 빅테크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영업 마진이 23년 8%임.
24. 그렇게 투자를 많이 한다더니, ROIC는 높을까?
25. 생각보다 낮음, ROIC는 본업 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 대비 얼마나 이익이 돌아오는지의 지표임.
26. 10년 동안 10%를 넘은 기간은 2년이며, 23년은 약 8%에 머물렀음.
27.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28. 여기서 2가지 관점으로 해석을 갈라볼 수 있겠음.
29. 1) ROIC가 낮을 걸 보니 투자할 수 없겠군.
30. 버핏 할아버지는 1달러를 지불하고 50센트 받는 거래를 하지 말고, 50센트 주고 1달러를 받는 거래를 하라고 말씀하셨음.
31. 투자 자본(비용)보다 큰 값을 얻을 수 있는 거래만 하라고 하신 것임.
32. 23년 기준으로 아마존이 투자하는 1달러는 1.08달러의 return을 만들어냈음.
33. 예적금 이자보다는 높지만 미국의 빅테크 기업치고 투자자본이익률이 낮다고 할 수 있음.
34. 자본이익률 측면에서 아마존은 와닿지 않기에 투자하지 않는 결정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의사결정임.
35. 2) ROIC가 낮은 이유가 있을 것이야.
36. 아마존은 all time으로 매출 성장을 증명하고 있는 탁월한 기업임.
37. 탁월한 기업임을 전제로 깔고 접근한다면, 아마존의 ROIC는 왜 낮을까?
38. 혹시, 제프 베조스가 일부러 낮은 ROIC를 유지하는 정당한 영업, 투자 행위가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음.
39. 아마존은 1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벌어들인 이익보다 더 많이 CAPEX 투자를 퍼붓고 있음.
40. 도대체 어디에 돈을 옴팡 쓰고 있는 것인지?
41. 제프 베조스의 경영 철학인 '저비용, 빠른 배송, 신뢰'에 초점을 두고 있음.
42. 베조스의 경영 철학에 근거해 생각해보면, 아마존은 재무제표 상 이익 마진을 높일 수 있음에도 의도적으로 낮은 마진을 유지하고 있는 것임.
43. 아마존 내에서 고객들이 낮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공급처에 제품 가격을 낮추도록 하고 있음.
(당연히 아마존이 가져가는 단기적 이익도 줄어들 것임.)
44. 빠른 배송을 위해 운송 수단에 대한 투자 확대, 배송처에 가까운 물류 창고 추가 건설, 운송 물류 인력 고용 증가 등으로 비용이 늘어날 것임.
45. 고객이 원하는 것을 먼저 찾기 위해 알렉사AI, 파이어폰(*아마존의 스마트폰 투자 실폐 사례), 후세대를 위한 블루 오리진(*아마존의 우주 기업) 등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인 CAPEX 투자를 요구하는 부분임.
46. 막대한 미국의 초 거대 기업이 됐음에도 아마존은 이익을 가져가기보다 여전히 CAPEX 투자에 퍼붓고 있음.
47. 투자자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무엇일까?
48. 의도적으로 낮은 ROIC를 유지하는 아마존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봄.
49. 반면, 네버 엔딩 자본 투자로 시장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아마존에 투자해보는 선택도 나이스 선택임.
50. 여전히 매출 성장으로 아마존은 투자에 대한 결과를 증명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효과는 강화될 것이기 때문임.
51. 결론은 투자에 대한 판단, 본인이 내릴 수 밖에 없다는 것임.
52. 같은 수치를 보고도 해석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임.
53. 나는 아마존이 매우 훌륭한 기업임을 인정하지만, 지금 당장 투자하겠냐 묻는다면 판단 유보임.
54. 아마존에 투자하려면 남들이 볼 수 없는 '한끝'을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임.
(*그럼에도 아마존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맞음.)
55. 답을 대신 내려드릴 순 없지만, 이렇게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보시면 투자에 분명 도움이 되실 것임.
56. 스스로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탁월한 기업이 반드시 나타나실 것임.
57.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