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높은 산 (Feat. 3부 집)

#얀마텔 #좋은 소설 읽기 #삶에 대한 감사 #삶의 철학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오늘은 책을 읽고 든 생각을 공유합니다.


얀 마텔이 쓴 책 <포르투갈의 높은 산>의 3부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32482815172.20230530083035.jpg 저자: 얀 마텔 / 출판: 작가정신


양질의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은 삶의 큰 기쁨 중에 하나입니다.


언젠가 아내와 함께 포르투갈을 여행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는데요.


<포르투갈의 높은 산>은 1900년대 초부터 1980년대의 포르투갈의 전경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게 해주는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3부 이야기는 재미있으면서도 삶에 귀중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소설 중 중심인물인 피터는 세속적인 관점에서 성공한 삶을 살아갔던 사람입니다.


캐나다에서 변호사라는 인정받는 직업으로 일하다가 정치에 입문하게 되어 캐나다 하원 의원과 상원 의원을 지냈습니다.



시간이 흘러 사랑하는 아내가 먼저 생을 달리하고, 아들은 며느리와 이혼하면서 손녀는 며느리와 함께 떠납니다.


'성공'한 중년까지의 삶을 살아오다가 삶의 의미를 상실하고, 우연히 미국의 영장류 연구소에서 침팬지 오도를 만납니다.

jeffrey-hamilton-g3PCuWFXdPA-unsplash.jpg?type=w1 © Jeffrey Hamilton, 출처: Unsplash


무엇에 끌렸는지 피터는 오도를 영장류 연구소에서 거액을 주고 데려오게 되고, 캐나다 생활을 정리한 후 포르투갈의 시골 마을에 정착합니다.


세속적인 관점에서 피터의 결정은 반대를 부릅니다.


변호사로서, 정치인으로서, 자산을 축적한 중년의 편안한 삶을 모두 내려놓고 침팬지와 함께 떠나다니요.


하지만, 피터는 어색하지만 포르투갈 시골 마을에 놓인 삶에서 '삶의 의미'를 다시 깨닫습니다.

포르투갈 시골 마을에서 정확한 시간과 일정에 얽매일 필요가 있을까요?


그런데 시계를 볼 필요가 있을까? 그는 손목시계를 푼다. 세상이 시계라는 것을 이미 어제 알아차렸다. 새들이 새벽과 황혼 녘을 알려준다. 벌레 떼는 더 요란스럽게 맞장구를 친다.

©얀 마텔 <포르투갈의 높은 산> 3부 집 347쪽 中

현대 사회에 놓인 우리는 시간과 일정에 얽매입니다.


출근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 시계를 계속 확인합니다.


칼퇴 하고 싶어서 남은 시간이 빨리 흘러가길 갈망합니다.


역설적으로 시간을 자주 체크할수록 우리는 시간에 얽매일 뿐만 아니라 귀한 시간을 잃어버립니다.


우리가 직장에 출근하고, 차곡차곡 자산을 쌓아가고, 투자하고, 사업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시간을 자유롭게 쓰고, 원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추억을 쌓아가기 위함입니다.


상원 의원이었던 피터는 현대인의 삶과 다르지 않았습니다만, 침팬지 오도와 가족이 된 시골 마을 피터는 시간을 자유롭고 귀하게 사용합니다.


침팬지가 구사하는 '아아아오오우우우우'의 의미에 공감하기 위해 충분히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배낭을 꾸려서 피터와 오도는 포르투갈 시골집에서 나와 도로에서 벗어나 야생적인 환경도 자유롭게 거닙니다.


피터와 오도의 우정(혹은 가족애)을 관찰하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우리에게 오도는 사랑하는 아내일 수도,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는 자녀일 수도, 마음에 맞는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는 감사하고 귀한 인연들과 인연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간에 얽매여 귀한 인연을 잠시 잊고 있는 것이지 여전히 우리는 귀한 끈으로 연결된 사람들입니다.


생각해 보면 세상의 본질은 매우 단순합니다.


세상은 숫자와 돈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실은 '사람'으로 움직이는 게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일상을 살아갈 때, 투자할 때 결국 사람이 모든 것을 돌아가게 만듭니다.


제 삶에도 감사한 오도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kelly-sikkema-076XLvcgeDk-unsplash.jpg?type=w1


월요일에 아내와 산부인과에 함께 가서 아이의 초음파 사진을 한 번 더 확인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뱃속의 아이의 성별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순간에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뱃속의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귀하고 소중한 저의 오도입니다.


당신의 오도는 무엇인가요?


오도를 기억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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