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탈함의 가치 #감사 #일상 기록
오늘은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에 대한 기록을 남깁니다.
지난 주말,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금요일에 직장에서 일찍 퇴근한 후, 아내와 함께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직장에서 일찍 나오는 시간은 여전히 마음이 편합니다.)
날이 참 좋은 금요일이었습니다.
직장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KTX를 타기 위해 용산역에 가는 길, 날이 참 화창하고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용산역에서 아내와 만나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샌드위치를 사서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날 좋은 날, 아내를 용산역에서 보니 매일 보는 아내임에도 무탈하게 만난 것에 감사와 기쁨을 느끼게 되더군요.
기차를 타고 고향 집에 내려가는 길, 재밌게 읽고 있는 에드 콘웨이의 <물질의 세계>를 마저 읽었습니다.
읽을수록 세상에는 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이 쓰이지 않는 곳이 없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기행문과 같은 책이라 비전문가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고향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귀여운 조카가 있는 여동생 집으로 향합니다.
올해 1월에 태어난 귀여운 조카는 어느덧 목도 스스로 가눕니다.
조카는 보고 있기만 해도 참 좋은 에너지를 가족 모두에게 전달해 줍니다.
혼자 밥을 좀 못 먹으면 어떻고, 배변을 혼자 좀 못 가누면 어떻습니까.
조카아이가 건강히 쑥쑥 자람에 감사하고, 가족들에게 계속된 웃음 짓게 하는 존재 자체가 귀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린 조카아이를 키우느라 여동생 부부도 참 고생이 많고, 한편으로 대견하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함께 뵈었던 어머니도 고향 집에 건강히 계셔주심에 감사합니다.
아내 뱃속에 있는 우리 아이도 만 17주가 넘었습니다.
새 생명이 엄마 뱃속에서 건강히 자라준다는 사실은 아빠로서 참 감사하고 경이로운 일임을 하루하루 느끼고 있습니다.
서울에 돌아와 일요일에 뵈었던 장인어른과 장모님도 여전히 건강해 보이셔서 보기가 참 좋고 감사합니다.
주말마다 저희 부부의 귀한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셔서 밑반찬을 장모님을 뵐 때마다 말로 표현하지 않지만, 행동으로는 누구보다 챙겨주시는 장모님의 마음이 전달됩니다.
올해 칠순이시지만 여전히 건강하시고, 기꺼이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으시는 장인어른은 저에게 항상 귀감이 되시는 어른이십니다.
평범한 주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무탈한 모든 사람과 상황이 저에게는 진한 감동을 줍니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야 특별한 날인 것은 아닙니다.
일상에 만나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가치로움을 느끼는 바로 그 순간, 삶은 한층 더 가치 있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무탈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우리에겐 여전히 가치로울 오늘이 주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