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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심 Feb 18. 2021

책장 정리중

(나루케 마코토, 책장의 정석)

화상회의를 자주 하다보니 뒷배경에 책장의 지저분함이 눈에 들어왔다. 깔끔하고 정돈된 책장이 갖고 싶다. 어디에서 본 색깔별로 책정리를 해보기로 했다. 책분야 상관없이 비슷한 색깔끼리 책을 한데 모아서 꽂는다. 점심에 잠깐 했는데...아직까지 정리를 다 못했다. 색깔별로 맞추려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내일까지 해야 할 듯 하다. 


며칠 전 미니멀라이프 책을 살펴보다가 "책장 정리"에 관련한 책도 있나 찾아보았다. 역시 일본 작가가 쓴 책이 있다. 예전부터 느꼈지만 일본서적은 소재가 참 다양하다. 나루케 마코토의《책장의 정석》를 전자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보았다. 검색해보니  이책은 《책장을 정리하다》라는 제목으로 개정판이 있다. 저자는 1년에 200권의 책을 읽는 다독가이고 마음에 드는 책은 전부 사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 시점에 책장에 책이 넘쳐나기 시작하여 책장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를 생각하고 이것저것 시도해 본 결과 자신만의 이상적인 책장의 룰을 만들었다. 어느 지식인의 책정 정리론을 소개한다.


이상적인 책장 조건

1. 보기 편한 것

깔끔하게 꽂힌 책은 제목을 바라보기만 해도 새로운 발상이 생긴다. 내버려둔 채 쌓여있는 책도 언젠가 읽을 날이 기대된다. 누구에게나 책장에 필요없는 책 몇권쯤은 갖고 있다. 차마 못버린 책도 있을 것이다. 이제 책장을 달라져야 한다.


2. 20퍼센트의 여백이 있을 것

내가 성장할 여백을 확보한다. 이 여백에 어떤 것을 채워 갈까 고민해 본다. 책장에 새로운 책이 들어갈 여유가 있어야 한다.


책장의 의미

1. 책장은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책장에 넣을 책과 넣지 않을 책을 명확히 구분한다. 

나는 책장에는 신선함이 생명인 논픽션 책을 중심으로 둔다. 책장을 최신 신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은 머릿속의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2. 책장은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를 만난다.

책장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책장을 주기적으로 찍어서 책의 변화를 살핀다. 어떤 책인 현재의 나를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하나의 좋은 기준이 될 수 있다.


3. 책장은 한 사람의 바탕화면이다.

책장에 진열하는 책은 다소 남을 의식해야 한다. 책장을 본 사람이 어떤 인상을 받을지를 깊이 고려하는 것이다.


4. 책장은 읽고 싶은 책을 바로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분야별로 꽂는다. 책장은 수납하는 장소가 아니다. 읽고 싶은 책을 바로바로 펼쳐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책장의 구성


1. 신선한 책장: 산지 얼마 안되는 책, 앞으로 읽을 책을 두는 공간.


2. 메인 책장:다 읽은 책을 효율적으로 꽂아 두는 장소

기준은 재미있는가, 새로운가, 정보가 많은가로 책장에 꽂을 책을 선정한다. 

주에 한번씩 정리시간을 갖는다.메인 책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책은 처분한다.


3. 타워 책장: 생각날때 참고하고 싶은 책을 쌓아두는 책

지식을 층층히 쌓아올리는 이미지와 같다. 타워 책장에 꼭 들어가야 하는 아이템은 명언집이다. 명언은 글을 쓸때 세상을 보는 관점에 하나의 힌트가 된다. 


4. 특별 전시 테마: 매월 테마를 설정하고 그 주제와 관련된 도서를 한쪽에 전시함


5.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품 활용

분야별 책장 칸에 해당 분야와 관련있는 소품을 둔다.


과학- 화석, 작은 선인장 화분, 광석

역사- 해외여행, 기념품, 지구본, 사용하지 않는 손목시계

경제-해외여행 후 남은 동전, 저금통

문화/예술-병이나 캔, 미슬관에서 산 엽서



* 상단 이미지: 알라딘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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