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들러리
청문회(청소년문학 독서회) 소개
-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청소년 문학을 읽고 의견을 나눈다.
- 나의 감상 포인트를 공유하고, 각자의 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논제를 함께 선정한다.
- 모임 이후, 각자 한 편의 글을 쓴다.
6회 모임
주제 도서: 1의 들러리, 김선희, 소원나무, 2019년, 230쪽.
일시: 2021.1.9. 오후 3시
장소: 구글 미트
참석: 김, 노, 박, 정
주제가 있는 5분 토크
- 애덤 샌델의 《편견이란 무엇인가》: 편견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을 담은 철학 대중서
- 사이드 프로젝트 소개
- 검사가 말하는 정의는 무엇인가?”… 숙명여고 쌍둥이 언니의 항변
(https://bbs.ruliweb.com/news/board/600005/read/80624)
- 법적인 처벌 대상에 대한 연령 기준을 강화해야 할까?
줄거리
H고등학교 에는 학생들 간의 빈부의 차이로 계급이 존재한다. '역린'으로 건드리면 안 되는 박잉걸과 그의 친구들은 귀족계급이다. 박잉걸의 엄마 은여사는 동욱에게 자기 아들을 대신해서 봉사활동을 해 달라고 돈을 준다. 어느 날 동욱은 1인 시위를 통해 자신이 대신 잉걸의 봉사활동을 했다고 폭로한다. 하지만 동욱은 잉걸의 친구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하고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지수는 잉걸과 헤어지고 나서 얼마 있다가 휴대폰으로 이상한 문자를 받는다. 내용은 박잉걸이 어떤 인간인지 궁금하면 도서관에 있는 책을 읽어보라며 청구 번호가 찍혀있었다. 도서관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책《유령》을 찾아서 학생들이 읽기 시작한다.《유령》에는 유령이 된 존재가 그의 전생을 알게 되는 데 그는 걸의 멤버들에 속해 있지만 실상 자신은 노예였다. 걸은 자신에게 심부름을 시키다가 나중에는 물건을 훔치라고 요구한다. 자신은 학교에서까지 도둑놈으로 몰리게 되자, 걸이 시켰다고 실토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잉걸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며 퇴학을 당한다. 이렇게까지 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자살을 택하고 그는 인간 주변을 맴도는 유령이 되었다. 학생들은 이 책이 박잉걸의 이야기임을 알고 학교 비리를 밝혀야 한다며 수업거부를 하게 된다.
함께 나눈 책 이야기
1. 감상 포인트
- 청소년 소설에서 보기 드물게 사회 비리를 비판하고 있다.
- 나쁜 아이로 자라는 건, 나쁜 보호자가 있어서이다. 자식을 향한 부모의 왜곡된 교육관과 세계관.
- 영화《미쓰 와이프》, 《킹스맨》이 떠오른다.
- 무전유죄, 유전무죄가 여전히 통용되고 있다.
- 부당함에 싸우는 용기에 응원과 한편으로 걱정이... 그리고 씁쓸하다.
- 문학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세상은 변하지만 권력자의 마음가짐은 바뀌지 않는 것이 아닐까.
2. 논제
1) 잉걸을 대신해서 봉사활동을 한 동욱이는 교사에게 들키자 처음에는 그 사실을 부정한다. 이후에 1인 시위를 통해 자신이 대신 봉사활동을 해줬음을 알린다. 하지만 잉걸의 친구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고 학교까지 떠나게 된다. 선생님은 사실을 전부 말하면 처벌이 가벼워질 거라고 했지만 그는 말한다. "선생님은 저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을 거 같으세요?" 일련의 과정에서 동욱이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2) 동욱은 1인 시위를 벌이고 박잉걸을 대신해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폭로한다. 기수는 소설《유령》을 쓰고 친구들에게 박잉걸의 실체를 알린다. 두 인물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문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면, 지식인 또는 권력자도 문학을 읽었을 텐데 여전히 세상에 부당한 면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4) 들러리가 아닌 주체적인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5) 학창 시절에 읽은 책 중에 사회 문제의 관심을 갖게 된 책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