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꾹 쌀 팔던 이능구 칠갑농산 회장이 강소 식품기업을 키운 3가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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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구 칠갑농산 회장이 충남 청양군 칠갑산 자락에 있던 고향 마을을 떠나 서울로 올라온 건 29세이던 1972년이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병에 걸려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던 첫 아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족들을 남겨두고 홀로 상경했던 건데요.
서울에 올라온 그는 자전거 짐칸에 떡국용 쌀떡을 잔뜩 싣고 서울 서교동, 봉원동 일대 정육점과 상점을 돌아다니며 떡을 파는 일을 시작합니다. 중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던 그가 번듯한 일자리를 잡는 건 애초에 기대하기 힘든 일이었죠.
그리고 그로부터 약 5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연 매출 680억, 직원 수 450여 명 규모, 강소 식품기업인 칠갑농산의 회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칠갑농산은 그가 1982년에 설립한 식품 제조업체입니다. 전체 상품의 80%가 쌀을 주원료로 한 쌀 가공식품입니다.
칠갑농산의 지난해 해외 수출액은 50여 억 원이고 올해는 그보다 늘어난 60억~65억 가량의 수출액이 예상됩니다. 중소 식품기업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맨몸으로 시작해 연 매출 680억 원 규모의 기업을 키워낸 이능구 회장의 경영 전략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서 분석해봤습니다.
그 내용들은 각각 다음과 같은데요.
첫째, 기술 개발은 현장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 필요한 기계를 직접 만들어라.
: 사업 초기 사람이 시루 옆에 붙어 떡을 찌는 기존 생산방식으로는 사업을 키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팀 압력으로 떡을 쪄내는 ‘스팀 압력 떡 증숙기’를 개발했고, 30년간 계속해서 기계의 성능을 개선해왔습니다.
둘째, 탁월한 제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최대한 저렴하게 만들 방법을 함께 고민하라.
: 칠갑농산의 스테디셀러 상품인 메밀국수를 만들 때 국수의 맛과 영양, 색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흑미를 넣어야 하지만 일반 쌀보다 훨씬 비싼 흑미를 구매해서 사용하긴 힘들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흑미를 재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셋째, 소비자에게 외면받는 작은 시장에서 1등이 돼봤자 소용없다. 먼저 시장을 키워라
: 열흘밖에 안 되던 쌀 가공식품의 유통기한을 최대 다섯 달까지 늘릴 수 있는 주정침지법(주정으로 식품의 겉면을 코팅하는 기술)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받았지만 이를 식품 관련 협회에 기증해 경쟁자들도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글은 <아웃스탠딩>에 기고한 글로 본문은 2019년 12월 11일(수)까지만 무료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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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미국 대통령의 연설 중에서 한국인들에게도 가장 잘 알려진 연설은 아마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일 텐데요.
이 연설은 미국에서 남북 전쟁이 한창이던 1863년 11월 19일,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던 펜실베니아주 게티즈버그에서 링컨이 죽은 장병들의 추도식에 참석해서 했던 연설입니다.
우리말로는 국민의 정부, 국민에 의한 정부,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표현으로 번역되는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이란 표현으로 유명한 연설이죠.
그렇다면 지금으로부터 150여 년 전에 발표돼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이 연설의 분량은 얼마나 될까요?
시대를 뛰어넘은 명연설인만큼 그 분량도 길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사실 이 연설은 겨우 266개 단어로 이뤄져 있습니다. A4용지 반 페이지가 넘을까 말까 한 아주 짧은 분량이죠. 실제 연설 시간도 2분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글에선 퓰리처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탁월한 작가였던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35세의 젊은 작가를 자신의 ‘스피치 라이터’로 뽑은 이유,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 분야 성과를 자랑하기 위해 복잡한 통계를 말하는 대신 흑인 용접공을 의회로 초대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같은 사례를 통해 미국 대통령들이 연설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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