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나이키의 창업자 필 나이트가 자신의 아버지한테 들어야 했던 말인데요. 당시 그는 일본의 신발 회사인 오니쓰카 타이거와 계약을 맺고 첫 수입 물량인 300켤레의 운동화를 미국으로 들여오려 했습니다.
신발 한 켤레당 3달러 33센트였기에 1000달러의 돈이 필요했죠.
오늘날 세계 50위대 부자인 필 나이트에게 1000달러라는 돈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금액일 텐데요. 하지만 1964년, 26살의 그에게는 1000달러는 쉽게 구할 수 없는 큰돈이었습니다.
일본으로부터 신발을 들여와 팔아보겠다는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돈이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버지께 손을 벌리는 것 말고는 돈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죠.
“대체 언제부터 신발 따위를 팔겠다는 생각을 한 거냐?”는 아버지의 비난 섞인 질문에 “저도 잘 모르겠어요”라고 힘 빠진 대답밖에 할 수 없었던 필 나이트.
만약 이때 필 나이트가 1000달러를 구하지 못했다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나이키란 회사와, Just do it이란 카피도 세상에 존재하지 못했을 텐데요.
그리고 바로 이 순간 그에게 구원의 손길이 바로 찾아옵니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를 보고 있던 그의 어머니가 갑자기 지갑에서 7달러를 건네 그에게 주면서 “림버 업 한 켤레 살게”라고 말했던 것이죠. 림버 업은 사업 초기 필 나이트가 일본에서 들여오던 주력 상품이었는데요.
그의 어머니가 아직 있지도 않은 상품에 7달러를 냈던 건 자신의 남편에게 아들을 믿고 돈을 빌려주라는 말없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필 나이트는 첫 수입대금을 마련할 수 있었고, 이때부터 나이키의 도전이 시작되는데요.
이번 방송에서는 이처럼 우리가 알지 못했던 나이키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 다뤄봅니다. 이번 방송을 보시면 오늘날 연 매출이 수십조 원에 달하는 나이키도 처음엔 보따리 장사와 별다를 바 없는 ‘조무래기 장사치’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아실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육상선수 출신 필 나이트는 어떻게 자신의 괴짜 동료들, 신발에 미친 ‘슈독’(Shoe dog)들을 데리고 나이키의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었던 걸까요?
자세한 내용은 방송에서 확인해보시죠.
홍선표 한국경제신문 기자
rickey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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