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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표 Jul 15. 2020

[홍자병법] '밥 아이거'가 상사들에게 배운 원칙 4

디즈니를 되살려낸 밥 아이거, 그는 젊은 시절 보스들에게 무엇을 배웠을까

밥 아이거 디즈니 회장은 오늘날 미국 재계에서 가장 큰 존경을 받는 인물로 꼽힙니다. 2005년부터 2020년 2월까지 15년 동안 디즈니의 CEO로 일하면서 과감한 인수합병과 공격적인 투자로 디즈니를 몰라보게 달라지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취임 이듬해인 2006년 애니메이션 전문 회사 픽사를 74억 달러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엔 마블(40억 달러)을, 2012년엔 루카스 필름(스타워즈 제작사·40억 달러)을, 그리고 2019년엔 영화사 21세기 폭스(713억 달러)를 인수했죠. 


그저 영화와 애니메이션에 등장할 히어로들의 숫자만 늘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콘텐츠 소비의 중심이 기존의 영화관 상영, TV 방송에서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는 걸 직감한 그는 2017년 8월 디즈니만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전략을 내놨습니다. 


2019년 11월 출시된 디즈니 플러스의 등장을 예고한 것이죠. 


밥 아이거(왼쪽)와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이 서비스는 출시 반년 만에 유료 가입자 5450만 명을 기록하며 넷플릭스를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기존 주력 사업의 매출이 줄어들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미래 성장 동력에 과감하게 투자한 덕분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처럼 오늘날 미국을 대표하는 경영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밥 아이거가 디즈니의 CEO에 오르기 전까지의 과정에 초점을 맞춰보겠습니다. 


 ABC 방송사의 말단 스태프로 직장 생활을 시작한 그가 한 계단씩 자신의 커리어를 키워나가고, 그 과정에서 만난 상사들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상사들에게서 배운 교훈을 디즈니 CEO로서 회사를 운영할 때 어떻게 접목했는지도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밥 아이거의 자서전 <디즈니만이 하는 것>을 읽고 나서 그에 대한 글을 어떻게 써볼까하고 고민을 많이 했었는

데요. 그가 디즈니 CEO가 돼서 여러 인수합병으로 회사를 크고, 강하게 키워낸 과정에 대해 써보려니 이미 같은 내용의 글들이 많더군요. 


 ‘굳이 남들과 같은 글을 쓸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다른 시각으로 그의 일생을 바라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그가 젊은 시절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모시던’ 상사들에서 배운 4가지 원칙에 대해서 다뤄봤는데요. 


 밥 아이거도 한때는 ‘더 이상 이 회사에 있다가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에 사표를 써서 상사를 찾아간 적도 있었습니다. 만약 그때 그가 진짜로 사표를 던졌다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디즈니의 밥 아이거는 존재하지 않았겠죠. 


 밥 아이거 역시 신참 시절 상사의 횡령을 폭로하려다 찍혀서 다른 부서로 쫓겨나고, 당연히 자기가 갈 거라고 생각했던 자리에 업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낙하산 상사가 날라오게 돼 크게 실망하고 분노하는 등 직장 생활을 하며 여러 위기를 겪어야만 했었는데요. 


젊은 시절의 밥 아이거

 이번 글을 읽으시면 밥 아이거가 어떻게 이런 위기들을 이겨내고 오늘날과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는지에 대해 확실히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요. 밥 아이거는 ABC방송의 말단 스태프이던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거의 50년 동안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나 일찍 일어나는 건 책을 읽고 운동을 하기 위해서인데요. 


꾸준한 독서와 운동이야말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데 가장 탄탄한 발판이 된다는 걸 여기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본문 읽기)


(이 글은 뉴스레터 <홍자병법>을 그대로 옮긴 글입니다. <홍자병법>을 구독하시면 매주 한 번, 세상을 깊이있게 이해해주는 데 도움을 주는 고급지식이 메일로 찾아갑니다.)



미국 민담 속의 주인공 '존 헨리'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


아마존이 '존 헨리'의 죽음을 기억하라고 경고했던 이유


“사람들은 존 헨리가 결국에는 죽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인 2001년, 당시만 해도 신생기업이던 아마존은 책, 음반, 영화 DVD의 온라인 판매를 바탕으로 빠르게 매출을 늘려가고 있었습니다. ‘닷컴 버블’의 붕괴가 아마존의 미래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마존은 끈질긴 생명력을 바탕으로 살아남았죠. 


2001년은 아마존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이익을 낸 해이기도 했습니다. 2002년 1월 아마존은 직전 분기에 순이익 500만 달러(약 60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는데요. 


 “사람들은 존 헨리가 결국에는 죽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는 문장은 이 시기 아마존 시애틀 본사의 개별 맞춤화팀 사무실 벽에 적혀있던 글귀였습니다. 


아마존 초창기의 제프 베조스


개별 맞춤화팀의 목표와 역할은 간단하고도 명확했습니다. 고객들이 이전에 아마존닷컴에서 구매한 내역과 검색한 내용을 바탕으로 각각의 고객이 가장 관심 가질 만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것이었죠. 


구매·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이 구입할 확률이 통계적으로 가장 높은 상품들을 추천함으로써 회사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장치인데요. 


지금이야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들이 사용하고 있는 흔한 기술이지만 20년 전인 2001년만 해도 기존에 찾아보기 힘들었던 혁신적인 기술이었습니다. 


개별 맞춤화팀은 고객이 한 번 검색하고, 결제할 때마다 쌓이는 데이터와 이 덕분에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추천 알고리즘 기술을 바탕으로 매출 증가에 큰 기여를 해나가는 데요. 


개별 맞춤화팀의 역량이 높아지고 역할이 중요해질수록 회사 내 주도권을 둘러싼 다른 한 부서와의 경쟁과 갈등도 커져만 갔습니다. 이 싸움은 아마존 초창기 가장 격렬했던 사내 갈등이자 가장 불미스럽게 직원들이 떠나게 만들었던 사건이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아마존 초기 역사에서 가장 격렬했던 사내 세력 다툼, 그리고 위에 나온 ‘존 헨리’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체 존 헨리가 누구길래, 아마존의 개발자들은 자신들의 라이벌 부서에게 경고하고 또 조롱하는 의미를 담은 이 문구를 떡 하니 벽에 붙여놓은 걸까요?   


존 헨리는 오늘날에도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민담 속의 주인공입니다. DC 코믹스에서 만든 슈퍼 히어로 중에서 커다란 ‘오함마’를 무기로 사용하는 존 헨리 아이언이 그를 본떠서 만든 캐릭터입니다.


그는 1800년대 중반에 살았던 흑인 철도 부설 노동자입니다. 기차가 달리는 철길을 깔고 산을 뚫어 터널을 내는 공사 현장에서 일했죠.


1870년대 초반 그가 일하던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빅 밴드 터널 건설 현장에 ...


홍선표 한국경제신문 기자

rickeygo@naver.com


(본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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