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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표 Jul 20. 2020

[홍자병법] 뉴욕 유흥가의 스타가 자선단체 만든 비결3

뉴욕의 잘 나가는 나이트클럽 프로모터는 어떻게 <채리티:워터>를 만들었나

뉴욕 유흥계의 '슈퍼 스타'가 1년에 기부금 800억 모으는 국제 자선단체를 만든 3가지 비결

 

미국 뉴욕에 자리 잡은 ‘채리티:워터’(charity: water)는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국제 자선단체입니다. 이름을 보고 짐작하실 수 있듯이 마실 물을 구하지 못해 고통받는 저개발국가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걸 목표로 만들어진 단체죠.


지금껏 15년 동안 전 세계 28개국에서 5만 1438건의 프로젝트(우물·정수시설 설치)를 마무리해 1125만 2945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쉽고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수많은 기부자들이 낸 기부금 덕분에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는데요. 2018년 한 해 동안 채리티워터가 모은 기부금은 6930만 달러에 달합니다. 우리 돈으로 약 829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1년 안에 모았으니 그 규모가 작지 않은 단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채리티워터는 처음 설립됐을 때부터 기존의 자선단체들과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기부금 모금, 운영 방식, 홍보·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이런 차별화된 모습은 대부분 채리티워터의 설립자인 스캇 해리슨의 독특한 인생 이력에서 비롯됐습니다.


스캇 해리슨은 우리가 떠올리는 국제 구호·자선단체의 창립자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습니다. 서른한 살의 나이로 채리티워터를 설립하기 전까지 그는 10년간 나이트클럽 프로모터로 일했는데요. 


미국 뉴욕에서도 가장 ‘핫’한 고급 클럽으로 돈 많고, 유명한 VIP(중요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게 그의 일이었죠.


“밤이면 밤마다 시내에서 가장 핫한 파티장을 찾아 그곳 사장들과 함께 예쁜 여자들을 대동하고 값비싼 샴페인을 마시며-가끔은 뿌리기도 하며-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놀았다.” 한때 뉴욕의 밤 문화를 주름잡았던 시절에 대해서 설명한 말인데요.



밤 문화를 쥐락펴락했던 클럽가의 슈퍼스타였던 만큼 뉴욕 유흥업계에서 그 명성이 자자했습니다. 그의 20대는 매일 밤을 술과 마약에 취한 채, 여자와 어울리며 보낸 시간들로 가득 채워져 있죠.


1100만 명이 넘는 저개발국가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한 국제 자선단체의 창립자와 술과 마약, 환락, 사치에 찌들어 살았던 뉴욕 클럽가의 황태자. 이처럼 서로 어울리지 않은 조합도 찾기 쉽지 않을 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전직 나이트클럽 프로모터였던 스캇 해리슨이 채리티워터를 설립해 세계적인 규모의 자선단체로 키워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캇 해리슨은 자신의 책 <채리티: 워터>에서 ‘나는 채리티워터를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하고 경영해왔다’고 여러 차례 말하고 있는데요. 기부자들에게서 모은 기부금은 회사 매출로, 전 세계 곳곳에 설치한 우물은 회사가 파는 상품이라고 생각하며 자선단체를 이끌어왔다는 말입니다. 


그런 만큼 그의 사례를 살펴보면 조직을 이끌고 성장시키는 데 적용할 수 있는 그만의 노하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선 스캇 해리슨의 경영 비결을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첫째, 기부자들이 자신이 낸 돈이 어느 국가의 어떤 프로젝트에 어떻게 쓰였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둘째, 기부자들에게 받은 기부금은 100% 현장 프로젝트에만 사용했습니다. 직원들의 월급, 임대료 등 단체 운영비는 별도의 후원을 통해서 마련했습니다.

 

셋째, 기존 자선단체들과는 달리 사람들의 죄의식을 자극해 기부금을 모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기부 자체가 즐거운 축제와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이 내용들에 대해서 하나하나씩 설명드릴 텐데요. 먼저 그전에 스캇 해리슨이 뉴욕의 밤 세계를 떠나 자선단체를 설립하게 된 계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독자분들께서도 그 이유와 과정이 궁금하실 테니까요.


(본문 읽기)


(책 내용에 대해서 설명하는 유튜브 보기)



(지금 이 글은 지식 뉴스레터 <홍자병법>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글입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시면 매주 한 편, 고급지식을 전해드리는 <홍자병법>을 바로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은 자기 자신에 대한 글을 쓰는 일에 도전해야 하는 이유


최근에는 ‘최고의 리더는 왜 글을 쓰고, 그들은 어떻게 글을 쓰는가’라는 주제로 연달아 글을 올렸습니다. 요즘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이기 때문이죠.


리더와 글쓰기라는 주제에 대해 고민하면서 이 두 주제에 대해서 다룬 여러 책들을 읽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에 글을 괜찮은 채을 한 권 발견해서 독자분들게 추천드립니다.


글쓰기 실력을 높이고 싶어 하시는 분께,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은 분께 강력하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일본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다치바나 다카시가 쓴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이란 책인데요. 말 그대로 자기 역사를 쓰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처음 들어보시는 책일 텐데요. 저 역시 지난번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일본경제신문)에 60년 넘게 연재되고 있는 명사들의 자전적 칼럼 시리즈인 <나의 이력서>에 대한 내용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책입니다.


검색된 내용을 살펴보고 참고할만하다고 생각해서 바로 구매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 책은 ‘자기 자신에 대한 꽤나 긴 분량의 글을 쉽고, 깔끔하게 쓰는 법’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 책 자체가 43명의 수강생들에게 자기 인생을 담은 한 권의 짧은 책을 쓰도록 하는 걸 목표로 진행됐던 13강짜리 강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말로 했던 강의 내용을 글로 옮긴 책이죠.


수강생들에게 글을 써서 제출하도록 하는 게 목표였던 수업이었으니 글 쓰는 방법에 집중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당연하고요.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은 일본 릿쿄대학에서 2008년에 시작한 시니어 세대를 위한 교육 과정인 ‘릿쿄 세컨드 스테이지 대학’이 개설한 강좌 <현대사 속의 자기 역사>의 강의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릿쿄 세컨드 스테이지 대학은 말 그대로 인생 2막을 맞은 장년층 이상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인데요. 50세가 넘은 지원자만 입학할 수 있습니다.


<현대사 속의 자기 역사>는 이렇게 50세가 넘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자신의 삶에 대해 돌이켜보고 정리해보는 의미에서 자서전을 쓰도록 하는 수업이고요.


“나는 누구나 시니어 세대가 되면 한 번은 자기 역사를 쓰는 일에 도전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역사를 쓰지 않으면 자기라는 인간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강사이자 저자인 다치바나 다카시가 이 강좌를 연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 말인데요.


이 책의 장점은 글 쓰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설명이 가득하다는 점입니다.



수강생들 대부분이 글쓰기를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도, 글을 통해 돈을 벌어본 적도 없는 아마추어들이었으니 모든 걸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해야만 했었는데요.


다치바나 다카시는 일본에서 1급 작가, 1급 저널리스트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1974년엔 당시 일본 총리의 비자금과 정경유착을 폭로하는 기사를 써서 사회를 뒤흔들었고요.


1979년엔 고단샤 논픽션상을, 1983년엔 ‘철저한 취재와 탁월한 분석으로 폭넓고 새로운 저널리즘을 확립’한 공로로 31회 기쿠치간 상을 받았습니다. 1998년엔 <료마가 간다>의 작가 시바 료타로의 이름을 딴 시바 료타로상의 1회 수상자로 선정됐죠.


말 그대로 1급 작가, 1급 저널리스트라고 부를 수 있는 인물인데요.


이 같은 인물이 글을 쉽고, 편하게,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한 학기 강의 계획을 세운 뒤 이에 맞춰 매 강의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차근차근 설명한 것이죠. 덕분에 실용적인 조언들이 가득합니다.


홍선표 한국경제신문 기자

rickeygo@naver.com


(본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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