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에게 전하는 인사 3: 리더의 질문
앞선 글에서 '왜(Why)'를 친구처럼 가까이하고 그것을 구성원들에게 최소한으로 납득을 시켜야만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것을 통해 부하들은 왜 그곳을 정복해야 하는지에 대해 공감을 했고 의지가 생겼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정복을 준비하는 과정, 정복하는 과정에 있어서 수많은 난관이 생긴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리더는 우선 그 과정 속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변수를 예측하고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변수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만 한다.
경험이 없는 부하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 또한 너희들에게도 마찬가지일 수도 있다. 그러나 황금별을 찾아 떠나는 이유와 방향성이 정해졌다면 응당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리더가 먼저 떠올려야만 한다. 이때 중요한 건 부하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즉, 리더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맞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알고 행동하게끔 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너희가 부하들을 이끌고 산을 정복하려고 할 때 필요한 것들이 있다. 그 산에 대한 지형, 기후 데이터, 하천의 깊이 등등이 있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정복하고자 하는 산에 숨어 있는 적군의 동태가 가장 중요하다면 너희는 부하들을 통해 동태를 파악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너희는 부하들에게 이러한 질문을 주기적으로 반복적으로 묻는 것이다.
"적군의 동태는 어떠한가?"에 대한 질문에 부하는 이렇게 답한다. "예. 적군은 깊은 산속에 굴을 파고 들어가 숨어 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이렇게 대답이 들려온다면 그 담당 부하에게 또다시 질문을 해야 한다.
"적군이 어느 위치에 굴을 파고 들어가 있지? 몇 명이나 되는 거지? 앞에 보초가 있을 텐데 몇 명이 있지? 무기는 어떤 거지?" 등등 점점 구체화해서 적군에 대한 데이터를 물어야 한다. 그래야 너희가 그 산을 정복할 때 필요한 정보들이 구체화되고 전투를 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지속적/반복적이고 일관성 있는 질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부하들은 너희의 생각과 중요한 포인트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고 그 정보와 데이터를 충분하게 쌓아 올려 네가 물어보기 전에 스스로 준비하게 된다. 매번 질문이 왔다 갔다 하게 되면 일시적인 궁금증은 해소될 수는 있겠으나 데이터로서의 가치를 갖는 것이 쉽지는 않다. 스스로 중요한 포인트를 인식하고 데이터로 쌓일수록 부하들의 개인 역량과 조직의 역량은 향상된다.
리더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리이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함께 달려가는 구성원의 역량을 향상 시키는 것이다. 변수가 발생했을 때 정답을 알려줄 수도 있지만 그들 스스로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그 첫출발이 바로 리더가 "무엇을 질문할 것인가?" 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