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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JEONG Oct 23. 2023

약속은 단순히 시간이 아닌 것을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은 신뢰의 문제다

사회생활하다 보면 늘 따르는 것이 바로 시간에 대한 약속.

몇 시에 미팅을 하자, 몇 시까지 자료를 보내주겠다 등등 수많은 시간과 관련된 약속을 하게 된다.

미팅이 잡히면 으례히 최소한 10분 정도는 미리 가는 편이다. 시간에 딱 맞춰가는 것이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말도 있지만 뭐랄까 조금이라도 일찍 가는 것이 맘속으로 준비도 더 하게 되고 미팅하는 순간에도 여유를 갖게 만든다. 나를 찾아오는 사람 역시 일찍 오는 건 상관이 없는데 늦게 되는 경우가 쌓일 경우 점점 짜증을 넘어 화가 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나는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느냐 그렇지 않으냐가 그 사람에 대한 신뢰도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되었다. 

시간을 떠나 약속이라는 더 큰 개념을 놓고 서로 간에 가져야 할 기본적인 예의이자 당연히 지켜져야 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약속 어기는 사람치고 제대로 일이 진행되는 경우를 거의 보지는 못했다. 조금 더 비싸더라도 약속 잘 지키고 빠르게 회신해 주는 사람이 더 좋다. 결국 그 사람과 일하게 되는 것이 내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친한 사람일수록 약속은 더 중요하다. 가족인 경우가 아니고서는 언제 서로 등 돌리고 서로 남 탓하며 지내는 경우를 목격하고 경험했다. 그래서는 안되지만 사람인지라 발생하는 일이다. 

한 번이 어렵지 한번 하고 나면 쉽게 어기는 것이 또한 약속이다.

이것을 가장 두려워해야 하는 이유다. 그래서 몇 번이고 다짐을 받고 다짐을 한다. 

사과를 받더라도 남 탓하며 사과하는 것도 한두 번이다. "거래처에서 받아야 보내드릴 수 있는데 계속 안 보내 주고 있네요...."라는 말이 한두 번이어야만 하는 것을.... 재촉하지 않고 기다리고만 있는 그들 자신의 모습은 왜 보지 못하는지....

아니면 미리 이야기해 주던가... 꼭 당일 시간이 다 돼서야 이런 말을 듣는 것은 정말이지... 아.. 또 한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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