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1일

"주변이 정돈된다는 건 확실히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다"

by 리움

주변이 정돈된다는 건 확실히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다. 청소를 격하게 했다. 격하게 했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게, 구석구석까지 너무 열심히 쓸고 닦으며, 여기저기 부딪혀서 자잘한 멍이 생겼다. 창문을 다 열어두고 청소를 하느라, 에어컨도 켜지 못했더니, 청소를 다 하고 나니, 옷이 땀에 젖어 있었다.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깨끗하게 청소가 된 집을 보니, 이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생각이 많을 때는 몸을 움직이는 게 맞는 것도 같다. 반나절을 청소한다고 몸을 움직였더니, 피로한 몸과는 달리, 머리와 마음도, 같이 청소가 된 것 같다. 아니 약간의 고양감을 동반한 긍정회로가 가동됐다고 할까? 어쨌든 기분이 좋다. 좋은 기분이 좋은 날들로 나를 인도해 줄 것만 같다.


몰아서 대청소를 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 쓸고 닦고를 조금씩만 매일 했어도. 주변이 항상 정리되어 있을 텐데. 매일 하다가도 한번 손을 놓으면, 꽤 오랜 시간을 방치해 버리는 습성이, 참 변하지도 않는다. 한번 이렇게 하루를 들여 청소를 하고, 이제 최소한 이틀에 한 번이라도 청소기도 밀고 걸레질도 해야지라는 생각에, 며칠은 부지런히 움직이기는 하는데, 오래가지 못한다는 게, 참 애석하다.


그래도, 지금은, 이 기분을 만끽해야겠다. 좋은 건 즐겨야 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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