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5일

"나는 말이 많은 편인가, 없는 편인가"

by 리움

나는 말이 많은 편인가, 없는 편인가? 때에 따라 다른 것 같기는 하지만, 뭐 가끔 수다가 지나칠 때도 있지만, 대체로 말이 많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거기서 더해, 너무 많은 말들 앞에서는 조금 힘들어하기도 한다. 딱히 관심이 없는 것에 대한 대화나 지나치게 감정적인 대화는, 조금 어렵다.


대화 상대가 많아서 참여율이 높지 않아도 되는 대화는 상관이 없지만, 둘이나 셋 같이 대화 상대가 적은 상황에서는 가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모르겠을 때가 있다. 지금이야 그런 대화에 대처하는 방법이 몇 가지 정도 있어서, 그나마 조금 나은 편인데, 어릴 때는 요즘 말로 '노답'이었을 것이다.


감정적 공감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라고 할까? '왜 저런 생각까지 하지?' 혹은 '왜 저렇게 생각하지?'라는 의문을 많이 달고 살았고, 경청의 화법보다는 '나에게 이야기하는 이유가 있을 거야'라는 생각에 '이유'에 집중하고 '이유'에 답하고 싶어 했다. 이제는 어떤 이는 대화에서 '답'을 원하는 게 아닌, 그저 '공감'을 원한다는 걸 학습했다고 할까?


그래도 아직도 타인과의 대화는, 가끔 어렵다. 그래서 가끔, 어떤 때는 내가, 얼굴 모양의 이모티콘이 된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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