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파일을 정리하려고 봤더니 어질어질하다"
컴퓨터 파일을 정리하려고 봤더니 어질어질하다. 별로 저장하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컴퓨터 용량은 왜 항상 거의 차 있는 걸까? 그리고 파일을 정리하려고 보면, 도무지 알 수 없는 파일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걸까? 컴퓨터란 기계를 꽤 오래 사용한 것 같은데,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컴퓨터 파일 정리하는 건, 집을 청소하는 거랑 조금 비슷한 것 같다. 큼직큼직한 건 정리하기가 쉽다. 문제는 항상 자잘한 것들이다. 어디서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자잘한 것들, 비슷한 건 또 왜 이리 많은 지. 치워도 치워도 쌓이는 것들. 그리고 항상 고민하게 된다. 이건 지워도 되는 걸까?
컴퓨터의 자잘한 파일들과 집 안의 자잘한 소품들은, 둘 다 과거가 묻어있다는 게 닮았다. 과거의 흔적이 기억이 추억이, 소소하고 잔잔하게 묻어 있다. 그래서 더 버리지 못하고 묵혀두게 되는 것도 같다.
어쨌든 정리를 해야 한다. 불필요한 파일도 많고, 같은 파일이 여러 개 저장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컴퓨터의 성능도 문제가 되겠지만, 일단 원하는 파일을 찾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폴더를 이것저것 열어보고 서야, 원하는 파일을 찾을 수 있다.
어차피 일부는 지울 테고, 버리기가 망설여지는 일부는 다시 저장목록에 들어가겠지만. 일단 정리를 하기는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