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엇을 하든 다 잘되는 날이다"
오늘은 무엇을 하든 다 잘되는 날이다,라고 주문을 외워본다. 뭘 하든 다 망한 것 같은 날이 있다면, 무엇을 하든 다 잘되는 날도 있어야 하는 법이니까. 그리고 오늘이 그런 날이기를 바란다. 그렇게 믿는다면, 그렇게 이루어진다고 나는 믿는다. 믿음에는 믿음으로 답이 온다고 나는 믿는다.
믿음에 대한 배신이 없었냐,라고 묻는다면, 솔직히 잘 모르겠다. 자주 하는 말이기는 하지만, 나는 좋지 않은 일들은 기억에서 잘 지워버리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배신을 당하고도 배신을 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고.
나는 정말로 대책 없이 낙천적인 면이 있다. 어릴 때는 정말로 나한테는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굳건한 믿음이 있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게 믿고 살았다. 물론 지금도 그 믿음이 아주 사라진 것 같지는 않다. 자잘하게 좋지 않은 일들은 일어날 수 있지만, 정말 아주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란, 그런 생각이 늘 자리하고 있다.
큰 불운도 없으리라 믿지만, 크게 요행을 바라지도 않는다. 노력한 만큼, 딱 나에게 올만큼의 행운, 그 정도의 기대. 그렇지만 오늘은 그보다는 조금 더, 아주 조금만 더 행운이 따르는 날이길, 그래서 무엇을 하든, 조금만 넘치는 기쁨이 따르는 날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