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4일

"하루에 할 일들을 적어 놓아 보았다"

by 리움

하루에 할 일들을 적어 놓아 보았다. 눈에 잘 보이는 곳 메모꽂이에 '오늘의 할 일 리스트'를 꽂아 두고, 형광팬으로 하나씩 지우면서 할 일들을 해치워 봤다. 생각나는 대로 추가도 하고, 하고 나면 또 형광팬으로 지웠다. 메모지는 스티커 형식으로 된 것을 사용하여, 하루가 지나면, 다이어리에 붙일 수 있게 했다.


한 열흘 됐나? 리스트를 거의 다 지우는 날도 있고, 거의 남겨 놓은 날도 있고, 어느 날은 리스트 적는 걸 잊는 날도 있다. 그저 책상 앞에 멍하니 앉아 있으니,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시작한 일이다. 사실 지금 적고 지우는 일들은 매우 일상적이고 사소한 일들이다. 일종의 습관 만들기 같은 것이랄까?


이런 습관을 만들어 놓으면, 언젠가 정말 바쁜 날들을 보내게 될 때, 잘 써먹게 되지 않을까? 아니, 사실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노력을 쌓아가야 할 지금을 위한 습관일지도 모르겠다. 누군가가 정해준 일을 하는 것보다, 스스로 정한 일들을 하는 것이, 더 어렵다 느끼는 건, 역시 내가 게으르기 때문이겠지.


요즘은, 정말, 뭘 해야 하나? 마음만 점점 더 조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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