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 지나간 감상이 아깝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에 다시 쓰고 싶어질 거라는 예감이 든다.
조금 더 다른 형식으로 뭔가가 더 추가돼서 다가올 거 같지만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기대되는 일이 되었다.
예전처럼 좋은 생각들이 사라질까 봐 불안해지지 않는다는 건 좋은 일이었다. 다시 새로운 게 되어서 돌아오게 될 거란 확신이 드니까 더욱 그랬다.
좋은 생각을 해서 내게 무언가 감상을 느끼게 해 줬고 그걸 느꼈다는 자체로 한번 변화한 거였다. 내가 눈치챘든 그렇지 않았든. 미미해서 티가 안 났든가 크게 내 안의 한 축을 변하게 해 줬든 간에 나는 변하게 되었다.
언제부턴가 변해가는 게 살아간다는 말과 같다고 느끼게 돼서 나는 오늘도 살아있다고 느끼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떠올랐던 굉장히 좋았던 감상이 기록할 수 없어서 사라진다 해도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