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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있는 삶 - #1 나

나 탐구 생활

by 수풀림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는다는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도 방황은 계속되고 있다.

직장인 사춘기를 이미 겪어봐서 이제는 잠잠해진 줄 알았는데...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과 수시로 튀어나오는 퇴사 욕구가 같이 널뛰기하고 있다.


무언가 답이 있을 것 같다는 희망으로 종종 유튜브에서 내 고민들을 녹인 키워드로 동영상 검색을 한다.

오늘 아침에는 "나이 들어서도 좋아하는 일을 모를 때, 시간 낭비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 찾는 법"이라는 아래 영상을 들으며 출근을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역시 질문을 잘해야 좋은 답을 얻을 수 있구나'


https://www.youtube.com/watch?v=Urcb50XpxWU


이 영상에서는 나에게 질문을 해야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글을 빌어 바로 실천해 본다. 이름하여 '나 탐구 생활' 시작!


[질문 있는 삶] - 1번 '나'편


1. 어렸을 때 어떤 꿈을 꾸었나?

어린아이들을 좋아했고 보살핌을 못 받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그래서 유니세프에서 일하거나 고아원 원장이 되고 싶다 생각했다.


2. 과거에 가장 빛났던 순간은?

첫 직장에 입사했을 때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반짝이는 눈으로 열정 넘치게 배우던 시절이었다.

뭘 해도 순수하고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3. 현재 나에게 가장 나에게 필요한 질문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 가로막는 것은 무엇인가


4. 3년 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어떤 일을 하던 일에서 스스로의 의미와 가치를 찾은 사람.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과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

코칭을 통해 나도 성장하고 남도 성장하는 삶.


5. 내가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나만의 가치는 무엇인가?

의미 - 일을 하는데 의미가 정말 중요하다. 나에게 의미가 있다면 힘든 일도 참을 수 있다.

성장 - 배움을 통한 성장은 내 동기부여의 팔 할이다.



스스로 질문과 대답을 하다 보니 또 느끼게 되었다.

나는 내 '일'에 많은 비중과 가치를 두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일이 그만큼 나에게는 중요하구나. 그리고 그 일에서 만족감이 줄어든 요즘이 굉장히 힘든 시기라는 것도.


손발이 오글거리고 잘 내키지 않을 수 있겠지만, 한번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시라고 계속 말씀드려 본다. 작은 질문이라도, 질문을 받는 순간 생각의 회로가 막 돌아간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나도 모르게 대답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앞으로 종종 '질문하는 삶'으로 글을 쓰면서 기록해 봐야겠다.

질문을 통해, 기록을 통해 좀 더 나를 알아가보려 한다.

#몹쓸 #글쓰기 #몹쓸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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