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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풀림 Dec 28. 2023

새해가 있어 다행이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

새해가 있어, 새로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올 한 해 무엇을 했고 어떻게 지냈는지 되돌아보면 반성과 후회로 가득하더라도, 새해가 있어 다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나 스스로를 다독인다.


그리고 나에게 새해는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본다.


1. 새하얀 눈

새해는 눈처럼 하얗고 깨끗하며, 마음먹기에 따라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새하얀 눈으로는 눈사람도 만들 수 있고 눈싸움도 할 수 있으며, 막대기로 눈밭에 'LOVE'라는 글자도 새길 수 있다.

새벽녘 뽀얗게 쌓인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은, 나만의 도화지가 되어 어떤 발자국을 찍더라도 그 자리에서 나를 받아준다. 

새해에는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2. 떠오르는 태양

새해 첫날 붉게 떠오르는 태양만큼 희망을 잘 나타내주는 장면이 있을까.

힘들게 그리고 가끔은 찌질하게 한 해를 살아온 나의 아픔과 후회를, 떠오르는 새해의 태양이 사르르 녹여주며 오늘은 새해니까 좋은 일만 있을 거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

새해의 태양을 향해 소원을 빌며 나와 가족의 안녕을 빌듯, 내 마음속에도 언제나 새해의 희망에 가득 찬 태양이 계속 떠 있기를 소망해 본다.


3. 흐르는 강물

새해를 맞아 새로운 1년이 시작되면, 나에게 긴 시간이 다시 주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시간은 강물처럼 계속 흘러가 언젠가 정신을 차려보면 한 달이, 6개월이, 그리고 1년이 훌쩍 가버리고 또 후회하는 날이 온다.

흐르는 강물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 강물 속에서 제자리에 머물고 앞으로 나가려면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한다.

때로는 고되고 힘들다 느껴질 수 있지만, 고인 물속에서 점점 부식되는 것보다 흐르는 물에서 헤엄치는 물고기가 되는 편이 나을 테니.




나는 오늘 새해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사람의 모습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본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글쓰기.


글쓰기는 나에게 치유의 힘을 보여주었고, 작은 일상에서 감사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으며 희망을 갖고 앞으로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새하얀 눈밭에 나의 발자국을 남기듯 브런치에 글을 계속 쓸 것이며, 

태양이 주는 희망의 메시지처럼 나도 나의 글을 통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며,

매일 쓰는 글을 통해 고여 있지 않고 흐르는 강물에 나의 몸을 맡길 것이다.


여러분들의 새해는,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 찬 새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글을 마친다.


#글루틴 #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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