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볶음 비빔국수

by 리메




Eggplant. 가지의 영어 이름이다. 귀여워 입 밖으로 소리 낼 수밖에 없었던 첫인상을 기억한다. 보랏빛에 반짝반짝 윤이 나고 아기곰의 배처럼 동그란 것이 생긴 것도 참 귀엽다. 귀여운 게 최고라는 말도 있듯이 귀여움에 무장해제된 내 마음에 가지가 쏙 들어와 버렸다. 연남동 한 중식당의 가지튀김을 먹은 것은 내 가지인생의 본격 터닝포인트라 말할 수 있다. ‘이 귀여운 것이 이런 훌륭한 요리가 될 수 있다니. 거기다 이렇게 맛있다니. 이제 어떤 일이 있어도 때때마다 가지를 챙겨 먹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 나는 해마다 가지를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고민하며 도전하는 사람이 되었다.

가지의 매끈한 껍질은 열에 익어도 그 조직이 흐물어지지 않는다. 그에 반해 속살은 부드러워지는데 그 식감의 차이 덕분에 씹는 맛이 풍부하다. 거기에다 100g에 16kcal밖에 되지 않아 가벼운 식사를 원하는 이들이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오늘은 엄마의 밭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가지를 하나 따와 볶아서 양념을 한 뒤 메밀면과 함께 비빔국수로 만들어 먹기로 한다. 몸도 마음도 가벼운 하루를 위해서.




*준비물

가지

간장

참기름

식초

매실청

생강 한 톨

식물성 기름




1. 간장, 참기름, 식초, 매실청을 2:1:1:1 비율로 섞고, 생강 한 톨을 갈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2. 팬에 식물성기름을 두르고 가지를 볶는다.

3. 2에 1을 붓고 졸이듯 볶아 완성한 다음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식혀준다.

4. 메밀면 100g을 삶아서 찬물에 씻어 그릇에 담고 간장과 참기름을 살짝 둘러 밑간을 한다

5. 4에 3을 담아낸 후 면과 섞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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