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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주 Apr 08. 2023

꽃 그리고 엄마

엄마 이 꽃, 엄마가 가지고 온거야.

원탁 위에 시든 꽃을 보았다.

어디보자.

시든 꽃을 처음 보는 사람처럼  갸우뚱하다 한참 후에 답이 돌아온다.

응, 민들레가 예뻐서 관찰하려고 가지고 온거야.

엄마는 1kg이 더 빠져서 61kg이다.

보온도시락의 고기는 거부.

뉴케어도 거부.

된장국과 김치가 좋아.

이윽고 엄마의 혼잣말이 이어진다.

엄마, 정애가 자꾸자꾸 아파요.

엄마한테 가고 싶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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