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의 고통을 염려하는 질문 앞에서
물론 이것이 식물을 함부로 다뤄도 좋다는 논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식물도 당연히 아끼고 보존해야 한다. 동물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은 식물에게도 그럴 확률이 높다. 다만 아직까지 인류는 식물을 섭취하지 않고서는 생존할 수가 없다...(중략) 문제는 이렇게 식물의 고통을 강조하는 사람들 중에서 실제로 '식물 권리'를 염려하는 식물보호주의자는 없다는 점이다... 만일 진심으로 식물의 고통을 배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가장 서둘러 비건이 되어야 한다. 식물을 가장 적게 죽이고, 식물의 고통을 가장 최소화하는 방법이 바로 비건식이다.
김한민, <아무튼 비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