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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ro May 14. 2024

코로나 이후 면역 이상 2

흑백만화

- 다음 편에 계속


먹을 수 없는 음식이 계속 늘어났다. 회, 육회 같은 날 것은 먹을 수 없었고 거의 모든 해산물에 반응이 올라왔다. 익힌 것도 마찬가지였다. 술도 물론 마실 수 없었다. 메밀에도 반응이 일어나고 난리였지만 도대체 무슨 음식이 원인인지 모르는 날도 있었다.


응급실과 외래를 번갈아 다니면서 검사를 받았는데 처음에는 식품 알레르기로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혹시나 존의 질환과 인한 연계된 질병인가 그것도 검사, 아니면 다른 면역 관련 질병인가 그것도 검사를 했다.(근데 그건 나도 정말 그 병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매번 바구니 한가득 채워 피를 뽑아가는 것을 기본으로 이런 저런 검사 후 다행인지 아닌지 그 어떤 것도 아니라고 했다.


나는 원인을 알고 싶었으나 알지는 못한 채 그냥 먹고 아픈 음식을 안 먹는 것으로 예방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동안은 모든 것에 반응 있는 듯이 몸이 굴어서 이런 저런 주사와 약으로 살았는데 그 약들의 부작용으로 벌겋게 부은 얼굴 가라앉을 줄 몰랐다.


도대체 내 몸은 무슨 문제가 있단 말이냐?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할 뿐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음식을 가려 먹으니 몇 달 뒤 좀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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